야생고라니1 완벽한 바캉스를 보내고왔지8-2 경주를 떠났다. 일어나자마자 최영화 빵 사러 나갔던 아침 산책이 마지막 경주의 일정이었다.(산책 메이트: 칼바람) 언제고 떠나야 했지만 막상 그러자니 서로 인사 없이 몰래 떠나는 기분이었다. 내 마음 한 조각 여기 아무 곳에 흘려둔 게 이렇게 마음을 무겁게 할 줄이야. 오래전부터 지도에 찍어둔 별 중 하나였던 '문경새재'에 들르기로 했다. 거기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가 있다는 피드를 본 후 '아름다움'에 꽂혀서 간직, 간직해둔 장소였다. 언제든 가봐야지 했는데 그게 이번 여행 마지막 일정이 되었지. 날이 또 새파랗게 좋았다. 왜 현실로 돌아가는걸 힘들게 자꾸 이러는 거지? 한산한 도로를 지나는데 이전까지 별말 없던 횽이가 야생동물 주의 표지판이 나오면 '꼬라늬' 하고 소리를 냈다. 꼬로록 하고 내는 .. 2022. 10. 30.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