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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9

Dear.33_건너뛰는 방콕생활 이제는 생활권이 된 방콕에서의 하루들은 여행자의 것이라기 보단 그냥 나의 것이었어. 익숙함이 가득한 이곳에서 머무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었던 시기는 일찍이 지나왔기에 이제는 확실히 떠날 때가 왔다 생각했지.  인도에 가기로 했어.꼬박 10년만에 다시 가.  익숙함을 져버리고 다시 적응해야 하는 새로운 곳으로 간다는 스릴과, 피곤함이 먼저 그려지는 바람에 다시 소중해진 방콕에서의 하루들은 달라지지 않았어. 가는 식당도, 식당에 가서 시키는 메뉴도 말야.대신, 숙소 위치가 방콕에서 처음인 동네에 위치해서 다니는 길만 바뀌었을 뿐 생활 자체는 여전해.(이 동네 너무 맘에 들어. 근처에 재래시장이 있어서 과일도 엄청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조금만 걸어가면 테스코도 있어서 살기 아주 좋겠더라)   먹고 싶은 열대.. 2025. 1. 5.
Dear.22_방콕일상(차이나타운, 아유타야) 아침부터 비가 쏟아졌어.우기 문턱을 들어섰는지 요즘은 하루에 한 번씩 꼭 스콜이 쏟아지곤 해. 한참 비를 구경하고 있자니 나가기 귀찮아져 어제 사 온 빵과 과자로 요기를 하고서 비가 멈추길 기다렸다가 나갔어.밥 먹으러 나가며 이젠 더 이상 식당을 검색하지 않아. 그날그날 먹고 싶은 음식만 정하면 바로바로 갈 수 있는 식당 데이터가 쌓일 만큼 쌓였지.이게 뭐라고 좀 뿌듯하네? 다시 차이나타운에 왔어.저번에 비에 젖은 차이나타운을 오늘은 산뜻한 차이나타운을 보게 됐지. 비가 와서도 예쁘다 생각한 곳은 날이 좋은 때에도 역시 예뻐.길이 젖어있을 때보다 편히 산책하듯 거리를 걸어 다녔어. 마음 급히 둘러봤던 저번과는 다르게 보물찾기 하듯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그때는 지나쳤던 곳들을 말야. 차이나타운에 밤.. 2024. 12. 3.
방콕22_섞이고 섞이는 에카마이 생활 치킨 반반 밥을 먹고 시작하는 하루.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우산을 들고 그간 오가며 눈독 들인 카페에 갔어. 커피맛이 가물가물한 이유는 옆옆 점 보고 계시던 옆옆테이블을 훔쳐보느라... 태국어 1도 알아듣지 못하면서 꽤나 흥미로워 가자미 눈을 하고 지켜봤잖아. 그러다 하나도 못 알아듣고 있다는 걸 깨닫고 나서야 카페 안을 둘러봤지. 이날, 카페에서 꽤 오래 앉아있다 근처 쇼핑몰가서 유심 하나 더 알아보고 했더니 해가 졌잖아.여유 넘치는 생활이 적성이구나 싶었지.저녁이 되서 돌아온 동네엔 유명한 형제중식당이 있는데 여기 게살 볶음밥이 호호호호평이라 테이크 아웃하는데 양이 가격대비 너무 조금인 거야. 물론, 진짜 게살이 들어가긴 했는데 생각보다 몇 수저 안 되는 양에 맛없기만 해 봐라 하며 라면이랑 같이 .. 2024. 11. 27.
Dear.21_다시 돌아온 방콕 방콕 왔어.오자마자 kfc가서 치킨밥에 아이스크림까지 먹고났더니 여독이 싹 풀리네.  에카마이역에 있는 이번 숙소는 위치, 청결 다 좋았는데 세탁기 있는 방 당첨돼서 두 배는 좋았어.여기가 진짜 내 집도 아닌데 돌아온 듯 한 편안함에 마음이 놓였지.   숙소에서 역 사이에 쪼끄만 한 시장도 있고,  역 건너편엔 맛있는 노점상들도 있어.푼나위티보다 도심지라 차도, 사람도 많아 정신은 좀 없지만 이번에도 제대로 골랐다.여기도 참 맘에 들어.   다음날, 방콕귀환의 기념으로 팟씨유를 먹고 나나에 있는 토니 마사지숍으로 마사지를 받으러 갔어.여행하고 처음으로 받는 마사지라 그런가 어우, 뭐 아주 시원했지 뭐야.  마사지 다 받고 나와 버블티로 당을 채우고 차이나 타운으로 갑니다.  지하철 타기 전까지만해도 날이.. 2024. 11. 25.
Dear.16_남들 다 간다는 곳이 아닌 방콕02 자고 일어나니 내 다리에 무슨 일이 생긴 건지 붉게 올라온 반점무리들이 있었어. 딱히 증상이 없어 나는 일어나서도 모르고 있다 친구가 보고 알려줬지. 둘이 더 올라온 곳은 없는지 살펴보다 어쩌다?를 생각했어.나만 증상이 있어 음식문젠 아니고 그럼 알러진가? 했는데 너무 특정부위에 몰려있어서 그럼 침대에 벌레가 있나? 하는 말이 끝나자마자 둘이 이불, 베개 들고 테라스에서 팡팡 털고 널었어.가자 병원으로! 나도 보험비 청구해보자. 찾아 본 병원은 BTS '통로' 쪽에 있는 '싸미티웻병원'으로 종합병원이야.여길 고른 건 순전히 구글지도에 후기와 별점이 많고, 높았기 때문이었지. 구글지도 없었으면 여행 어떻게 했을랑가 모르겠네. 별 일 아니라는 건 알지만 외국에서 병원을 가고 있자니 기분이 싱숭생숭, 첫 .. 2024. 11. 18.
Dear.15_남들 다 간다는 곳이 아닌 방콕01 오늘도 일어나 동네 식당을 찾았어. 여기 맛있고, 깔끔하고... 이 날 처음으로 팟씨유말고 고기완자 가득 들어간 국수를 시켜 먹었는데, 비록 3가지 음식밖에 안 먹어 봤지만 진짜 맛집이야. 숨 막히게 뜨겁던 날에서 살짝 벗어났겠다 하늘도 파랗겠다 숙소에서 가까운 tesco로 갔어. 거리가 너무 멀지도 않아서 설렁설렁 별 일없이 가기 딱이야. tesco가는 길에 육교 하나를 건너는데 나는 이 육교가 그렇게 이쁘더라. 매번 갈 때마다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는데 오늘은 특히 날이 좋아 계단을 오를때부터 사진을 찍었어. 테스코 갔더니 김치는 너무 비싸고, 기무치가 싸서 장바구니에 담아 삼겹살 그리고 불닭볶음면과 함께 숙소로 돌아왔지. 밥 없이 삼겹살 먹는 건 좀 아쉬워서 냄비밥을 할까 어쩔까 하다 숙소에 밥.. 2024. 11. 17.
Dear.14_방콕에서 남들 다 간다는 곳 오늘은 짜뚜짝시장에 다녀왔어. 언제였더라? 이전에 짜뚜짝와서 샀던 라벤더 오일을 이번 여행하면서 들고 왔는데 딱 떨어진 거 있지. 여름인데 어쩐지 몸이 건조해져 조금씩 발랐는데 여름에 오일... 상상도 못 했다 정말. 조식을 간단히 차려먹고 더 더워지기전에 일찍 나와 지상철 타고 왔는데 이미 덥더라. 주말에 왔더니 역에 내려서부턴 지도고 뭐고 그냥 우르르 움직이는 사람들 뒤쫓으니 점점 내가 짜뚜짝시장에 가까워졌어. 없는 거 없이 구경할게 많아 하나하나 보자면 여기서 꽤 많은 시간을 보냈겠지만 처음 온 것도 아니었고, 그보다 뜨거운 공기가 점점 더 뜨거워지는 시간에 오래 있을 수 없어 바로 여기 온 목적인 오일 가게로 찾아갔지. 짜뚜짝에선 지도를 본 적이 없어 대충 희미한 기억에 의존해 걸었는데 어떻게 딱.. 2024. 11. 16.
Dear.13_왔다 방콕 버스나 기차를 이용해 방콕에 가고 싶단 생각을 했었어. 천천히 땅 위의 풍경을 훑으며 말야. 하지만 오늘 나는 돈무앙 공항에 내렸지. 1시간 남짓만에 늘 미래도시 같다 생각한 곳에 오니 곧바로 치앙마이로 돌아가고 싶어졌어. 여기, 너무 뜨거워 나던 땀도 식어버리더라. 라오스에서 국경 넘던 날, 버스 놓쳐 발 동동거리던 우릴 도와주던 은인으로부터 태국엔 2 계절_썸머, 핫썸머가 있다는 말 들었잖아. 아, 이게 태국의 ‘핫썸머’구나 했어. 체감온도 42도 찍히더라.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숙소가 있는 '푼나위티'에 도착했지만 아직 체크인 시간 전이라 근처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했어. 아무 정보 없이 들어간 곳인데 주인아주머니가 음식을 아주 잘하셨어. 별 일없으면 동네에서는 여기 식당을 자주 이용해 볼 참이야. .. 2024. 11. 15.
나의 방콕 식당들 //지상철 라인// 1.Asok 1-1/ (불멸의) 터미널 21 *푸드코트_꼭대기 :싸고, 쾌적하며 청결함 + 음식 맛 평타 이상(카드 사서 충전 후 결제하는 시스템) 1-2/ 차뜨라무_지하 :타이 밀크티, 밀크티 아이스크림 https://goo.gl/maps/EKSKXHBnv3eNvZSq5 Jaspal (Terminal 21 Asok) · 88 Sukhumvit 19 Alley, Khlong Toei Nuea, Watthana, Bangkok 10110 태국 ★★★★☆ · 의류점 www.google.com 1-3/ suda restaurante *터미널 21 건너편에 있는 식당 :쏨땀, 판단 잎 싼 치킨, 쉬림프 프라이드 누들, 꼬막 https://goo.gl/maps/ukP3L8iTS135Pdj76 ..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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