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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_생각/하루72

24_고심하다 쫀득쿠키 마시멜로를 전혀 좋아하지 않지만, 만드는 영상을 하두 봤더니 마시멜로 맛있을 수 있을 거 같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만들어버렸다.  가장 베이직한 딸기+오레오와 후르츠링 두 가지 만들고 먹어봤는데 나는 도저히 마시멜로... 좋아할 수 없을 듯.도대체 이게 무슨 맛이람... 시각적 만족도만 얻고 오늘 해동이 가져다줬는데 해동이는 맛있데... 나만 모르는 쫀득쿠키의 맛이여...나도 마시멜로 맛있고 싶다. 2024. 11. 29.
24_생일꽃 은 이토록 예쁘게 있어. 엄마가 소녀처럼 웃으며 감동하셨지.덕분에 효도했다. 나. :) 아주 많이 고마워, 고맙단 말도 부족하게 그렇게 말야. 2024. 11. 24.
24_책제목 '당신의 자랑이 되려고 / 별에 어른거리는 / 벚꽃동산' 도서관에서 들고 온 책들을 합쳐보니 한 문장이 나온다.우연에 합쳐진 문장 하나를 몇 번이나 소리내 읽는데 우연이 아니고선 못 만들었을 글이구나 싶어 허! 하고 소리를 뱉었다. ‘꿈에도 생각하지 않아/ 지구에 아로새겨진/ 글쓰기의 고통과 즐거움’엄청 안 풀리는 작가가 한 말같고 그러네? 2024. 11. 19.
24_달 초승달에 만났는데 벌써 반달이 넘어 둥글게 차오르는 달이야. 하루종일 수많은 사람들을 스치고 닿지 않으려 노력했다.내 공간이 사치였던 곳에서 넘치는 곳으로 돌아오는 길, 잘린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달에 마음이 쓰여 앞으로 가던 걸음을 뒤로, 뒤로, 뒤로 해 사진을 찍었어. 그때 '...... 불쌍해서' 하고 문장이 떠올랐는데 그게 달이었던가 나무였던가.오늘 이른 나의 시간이었나. 그래. 2024. 11. 12.
24_모과청, 쑥케이크 횽이와 파주 갔다 같이 온 모과를 바로 청담 갔다.유자차보다 모과차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즐거운 마음으로 모과 썰다 손목 나가는 줄?모과... 원래 이렇게 단단한 애였구나...?아무 생각 없이 부채꼴로 탕탕 썰었는데 효이는 채를 썰었다고 했다. 채로 썬게 더 보기 좋았겠단 생각에 다... 으..ㅁ... 뭐 언젠가의 모과청을 다시 만들게 되는 날엔 나도 채를 썰어야지.  가족과 이른 생일식사를 했다.생일은 자축이라는 아버지의 명언에 따라 케이크는 내가 만든다.우리 집 당환자들을 위해 밀가루를 아몬드가루로 대체, 설탕은 스테비아로 해서 제누아즈를 구웠는데 어깨 빠지게 머랭 친 게 빛을 발했다. 퐁실퐁실 나오기도 잘 나오고 맛도 딱이어서 나 정말 너무 만족했네.  히히결과물 잘 나오니 기분이 좋아서 또 만들고.. 2024. 11. 11.
24_일본 공연 티켓 구하기 아마미 유키가 공연을 한다.가고 싶단 열망이 하늘에 닿았나 가족여행일 = 공연일 이라뇨? 이건 그냥 가야 하는 계시로 받아들이고 티켓 사는 법을 찾아봤다.  일본 공연 티켓구매가 쉽지 않다는 걸 익히 봤기에 최대한 내 선에서 해결한다를 목표로 알아보는데 첫 관문에서 대차게 막였다.티켓사이트들 자체가 일본 핸드폰 번호가 있어야 가입가능함^^아니 왜케 폐쇄적이야 얘네 지금 때가 어느 땐데...  도저히 포기가 안 돼서 어떻게 저렇게 알아보니 핸드폰 번호 없이 회원가입은 가능한 사이트가 있어서 우선 가입해놨는데 여긴 또 결제할 때 vpn앱 써서 일본 바꾸고 일본 주소 및... 어쩌고 저쩌고.... 때려치워. 안가. 하고 몇 일 흐린눈으로 모르는척 하는데 티켓발매일 앞에 다가오니 도저히 포기가 안돼 아싸리 (이.. 2024. 11. 9.
24_미루고 미루던 것들 거의 반년을 미루던 일들을 일사천리 해결한 한 주였다. 그중, 하나였던 건강검진. 가기만 하면 되는 건강검진을 매번 미뤘던 건 단지 내 몸무게가 맘에 안 들어서 확인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게 뭐라고 몇 년을 미룰일인가 싶었지만 오늘 눈 떠서도 미룰까 어쩔까 이러고 있었다. 주야장천 잡지 않던 마음을 잡아채기엔 몇 초도 필요하지 않다는 게 매번 질리지도 않고 놀랍다. 더해, 미루던 일을 마주하면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도. 이제 하나 남았다. 운전면허... 사진 인화하러도 가야하고 귀찮아 죽겠네 진짜. 올해 왜 연장, 갱신, 검사, 발급 다 몰려서 이리저리 뛰게 만들죠... 2024. 11. 4.
쇼트브래드 가 갑자기 너무 먹고 싶었다.  쇼트브래드라곤 몇 년 전...그니까 기억도 안 나는 오래전 워커스 제품을 한 두 번 사 먹어봤던 게 전분데 갑자기 입 안에서 맛을 기억해 내더니 먹고 싶다는 생각으로 온 세포를 점령했잖아...하여, 동네를 돌며 제품을 찾았는데 6000원...?이게 언제부터 이런 정신 나간 가격이었담?  레시피 찾아보니 설탕 1: 버터 2: 밀가루 3으로 대충 섞으면 되는 간단 그 자첸데 심지어 집에 다 있으니 만들지 않을 수 없지_만들고 보니 내 기억 속 새하얗던 쇼트브래드는 어디 가고 왠지 건강미 넘치는 연한 갈색의 쇼트브래드가? 했는데 밀가루 반, 아몬드가루 반에 비정제설탕... 집에서 만들면 내 맘대로 변화구가 난발하는 베이킹이 됩니다. 한 세 개 먹고 났더니 쇼트브래드 외치던 세포.. 2024. 10. 24.
과소비를 부르는 향. 향. 향 원래 별 관심도 없던 보디오일과 로션에 갑자기 눈이 돌아서 3번을 결제했다.자꾸 이렇게 돈 쓰면 쓰기 전 누구한테라도 결재받아야 할 듯...  두 개는 아직 안 왔지만, 로션은 바꿔야 해서 과소비 아니라고 변명하고 싶네그렇지만 저 페이셜오일은...솔직히 살 필요 없는데 할인받으려면 맞춰야 해서 억지.. 는 아니지만 그냥 저것도 필요했다고 하자로션 빨리 왔으면 좋겠다.로즈마리 향이라니 진짜 너무 좋다.  현재 가장 맘에 쏙 드는 바디오일_ 멜로... & 샌달우드매그놀리아_목련이 향이 있는 꽃이었나? 싶었고, 단어가 주는 향이 강하다! 하는 느낌 + 오일의 옅은 살구? 핑크 그 어느 중간의 색에 아 이거 녀성녀성 향일까? 두려웠는데 다 박살내고 너무 좋네?향도 은은하고 발림도 좋아서 건조함에 몸 긁는 거 싹.. 2024. 10. 12.
9월이야기 몇 달을 먹고 싶은 과자가 있었다. 이거!이름도 몰랐는데 이번에 사 먹으며 앵두콘이라는 이름이 있다는 걸 알았네?그간 파는 곳이 홈플러스 큰 매장이라 장바구니 담아만 놓고 갈 일이 없어서 있었는데 와 다이소에 있어...없는 거 빼고 다 있다는 다이소 최고다. 여담이지만, 유키언니 라디오 들으면 먹는 거 뭐든 잘 먹는다고 하더니... 엄마도 안 드시는 옛날 과자 좋아한다고 종류 막 읊어주던데 나중에 일본 가면... 사 머...먹...단 거 안 좋아하니...까 하나정돈 사 먹어 봐야지. 이 언니 뭐랄까 약과도 좋아할 거 같아... 만나면 약과 먹어보라고 주고 싶다.  아마도 추석 전?급하게 잡힌 약속에 해동이랑 옆 동네 스벅을 갔다.전에 촬영 때문에 지나가며 한 번 봤던 곳이라 어렵지 않게 찾아 걸어가는데 .. 2024. 10. 11.
뜨개 다음 다시 자수 엄마 옷 다음 아빠 옷그 이제 집주인분들의 부탁이라 거절이 불가하다.최선을 다해서 잘해드려야 한다.   도안 따위 구할 시간 없다. 벌써 3일이나 시간을 보냈기에 빨리 손을 움직여야 했다.[아버지는 우리 집 파도치는 바다를 비추는 등대지만 이제 내가 만월이 되어 밝게 비춰줄게]라는 뭐 그런 의미를 담아 시작했다. 완성하고 나니 맨 아래 여러 색 섞인 실을 다 쥐어 뜯고 새로 하고 싶어 졌는데 총 작업시간 7시간... 오늘은 못 본 척 해도 괜찮을껄? 여하튼, 하다 보니 나름 재미있어서 뜨개질 니트 멀어지고 자수 다시 가까워졌다.청남방 등 판에 하고 싶은 자수가 있었는데 이번달은 그거나 하면서 핸드폰과 멀어져야지. 2024. 10. 10.
24_새로운 취미 3 손을 묶어둘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요즘.인스타는 끊었지만 10년 만에 시작한 쿠키런에 대차게 중독돼서 핸드폰과 멀어지지 못 한 이상한 현실. 하던 자수도 엄마 옷 하나 완성하고는 손 놓은 지 오래다.그러는 중 해동이랑 현뎡이랑 만나 밥 먹다 목도리를 뜬다! 하고는 바로 담주에 실 사서(대리구매) 연휴 내내 뜨개질만 하면서 디지털디톡스 제대로 했다. 눈 뜨자마자 시작해서 해가 지다 못해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끝내고 자기를 이틀 반복했더니 내 손에 놓인 목도리 두 개. 나도 내가 이렇게 할 줄은 몰랐읍니다. 원래부터 투톤을 생각했냐? 절대 아니고요. 계획은 노란색 하나, 녹색 하나였는데 이게 계획대로 되는 거 하나 없음을 또 한 번 경험했다. 거기다 원래 뜨려 했던 목도리도 얘네가 아니었다. 6번 시도하다 .. 2024. 10. 8.
너에게2 몇 번이고 틀리던 번호를 제대로 맞추고서는 너는 내게 말했다.‘이제 완벽히 알았어! 이게 다른 의미로 뭔 줄 알지?’- 다른 의미로?? 뭐??‘몰라? 진짜 몰라?’- 네가 내 비번을 맘대로 바꿀 수 있다는 건가?‘아잇!ㅋㅋ, 아니!!’- ??‘영원히 생일을 기억할 거라는 거’너는…진짜 감동으로 내 숨을 멈추는 방법을 터득한건가.세상 감정표현에 뚝딱이인 녀석인데, 늘 이렇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사람을 녹아내리게한다.어느 식당에서 서비스로 둔 사탕이 내가 좋아하는 사탕인걸 기억하고는 '좋아하는 거라서 가져왔어!' 라며, 호두 파이 좋아하는 걸 알고 생일 케이크로 호두 파이를 선물해준다는 너는... 너를, 너에게어떻게 마음을 주지 않을 수 있을까.//그렇지만 말이야.네가 오늘의 이 대화를 나와 나누지 않고,.. 2024. 9. 3.
24_도전 쏨땀! 도전 스탠팬 갑자기 쏨땀이 먹고 싶었다.그린 파파야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이거 하나 해 먹자고 팜슈가에 타마린드 어쩌고, 줄기콩 등등 구입해야 할 산이 너무 높아 마음을 꾹 눌렀다.아 근데 멈출 수 없는 검색에 파파야는 뭐 대충 비슷한 오이, 참외, 수박 흰 부분, 콜라비로 대체하고 팜슈가 등등 다 대체해서 만들어 먹은 사람들이 많네?나도 할 수 있지! 하는 찰나에 아빠가 수박 사 오셔서 바로 해체쇼로 껍질 부분 손질하고 만들었다.당연히 맛은 부족한데 타마린드 대신 (싫어하는) 건포도 넣었더니 으잉? 흐린 맛을 좀 또렷이 잡아준다?건포도 털 수 있는 음식이 쏨땀이로구나!!그 후, 쏨땀 출장 갔다.그린파파야 대신 일반 파파야를 샀지만 다시 그린파파야를 사놨다는 문자에 채칼이며, 액젓 등 바리바리 싸서 있는 거라곤 설.. 2024. 7. 28.
24_새로운 취미2 실 전달받은 이후 바로 수를 놨다.초크 따윈 없어 옷팬으로 보이지도 않는 선을 그어 힘겹게 따라 수를 놓고 나니 12시.한 건 별로 없는데 시간 잘 가는 취미다.초보자인 내게 자수는 노동대비 시간루팡이다. 그리고 첫 자수를 본 엄마가 주문을 하셨다.검정무지티에 꽃을 놔달라 하시길래 망칠까 먼저 얼룩덜룩 물들어 있는(연습용 티셔츠_제주 그 티셔츠) 내 티에 망개꽃을 놨다.근데 이게 또 이뻐…?갠찮네??하여, 다음날 여섯 시쯤…착수한 작업은 열두 시가 되어 끝을 냈다.(엄마가 실정리하고 터덜터덜 방으로 들어가는 내게 어서 가서 푹 쉬라며 직원 일처리에 흡족한 사장님같이 말했다.)했다 하면 6시간 순삭이다.엄마 덕분에 망개꽃 스킬을 얻었고, 나는 이제 내 맘대로 그려서 나머지 온갖 셔츠와 천가방에 수를 놓을 .. 2024. 7. 27.
감자 감자를 거의 한 달 내내 먹는 중이다.그래도 맛은 있어서 매번 먹고 있긴 한데, 삼일동안 어찌어찌 다 먹고 다음날 일어났더니 가장 먼저 엄마에게 들은 말이 '감자 삶았어! 감자 먹어~' 였던게 아찔.  멍하니 감자를 쳐다보다 이거 뭐라도 안 만들면 또 삼일각이다란 생각에 잽싸게 네 덩어리를 부셨다.뭘 만들진 몰라도 어쨌든 부시고나면 내가 또 생각하겠지.  해서, 만든게 뇨끼.근데 뇨끼를 굽다 '나 뇨끼 안 좋아하는데?' 때는 바야흐로 6, 7년... 뭐 그 언저리쯤,로마 슈퍼를 구경하다 뇨끼가 가득인 봉지를 집어 들고 돌아와 저녁으로 까르보나라 뇨끼를 만들었는데...반은 남겼다. 감자로 만들었으니까 뭐랄까 쫜득한 식감을 기대했는데 아 뭔... 이거 뭐여. 나 뇨끼 별로네!!  했는데, 만들고 나니 접시 .. 2024. 7. 23.
귀염둥이 1호 너에게 주말에 우리 집에 온 너는 내게 물었다.-왜 1+1이 2인지 나한테 말해줘김밥 말며 잘 먹고 놀다가 얘가 갑자기 왜 이러나 했지만 너는 진짜로 내게 답을 듣길 바라며 쳐다보고 있었다. '봐, 여기 참외 한 조각 그리고 또 한 조각이 있어. 이게 몇 개야? 두 조각이잖아. 그러니까 1 + 1은 2야.' 나는 자신만만했다.  -하지만, 내가 이 참외를 각 각 하나씩 먹어버리면 내 뱃속에선 다시 하나가 되잖아. 그럼 1+1은 2가 아니잖아. '아니... 어? 그럼 너와 나는 어때? 우린 혼자고, 같은 쪽에 서 있는다고 해도 한 사람이 될 수 없지. 너는 너, 나는 나 우린 두 사람이니 1 + 1은 2지.'-좀 더 수 자체로 논리적으로 설명해 줘! 세상에... 너 말 못 하는 아기였을 때 내 소원이 네가 얼른 .. 2024. 7. 17.
24_7월 2번씩 만들어 먹은 것들과 그렇지 않은... #순두부인절미 신나게 시작하고 열심히 치댔지만 실패. 전분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넣었어야 한다. 근데 전분을 이렇게 넣는데 이게 그냥 인절미 먹는 거보다 더 낫나...? #오트밀토르티야 를 만들어서 만들어둔 오이토마토병아리콩샐러드 올려 얌. 샐러드 소스는 늘 올리브오일 + 소금 + 후추로 이틀을 내리 해 먹었다. 아, 샐러드는 지금 2주일째... #냉파스타 화구 2개 쓰는 멀티. 식사 끝내고 쉼 없이 바로 커피 마시려면 멀티가 되어야만 한다. 이모가 준 토마토가 애매하게 남아서, 딱히 먹고 싶은 게 없어서 휘리릭뿅 해서 만든 냉파스타. 근데 이게 또 맛있어서 토마토를 샀다. 토마토는 정말 대단해. 아니, 파스타가 대단한 건가. #바나나빵 바나나호두파운드는 호두가 없어서, 밀가루를 안 넣어서 그냥 바.. 2024.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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