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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에 만났는데 벌써 반달이 넘어 둥글게 차오르는 달이야.
하루종일 수많은 사람들을 스치고 닿지 않으려 노력했다.
내 공간이 사치였던 곳에서 넘치는 곳으로 돌아오는 길, 잘린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달에 마음이 쓰여 앞으로 가던 걸음을 뒤로, 뒤로, 뒤로 해 사진을 찍었어.
그때 '...... 불쌍해서' 하고 문장이 떠올랐는데 그게 달이었던가 나무였던가.
오늘 이른 나의 시간이었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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