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_생각109 24_고심하다 쫀득쿠키 마시멜로를 전혀 좋아하지 않지만, 만드는 영상을 하두 봤더니 마시멜로 맛있을 수 있을 거 같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만들어버렸다. 가장 베이직한 딸기+오레오와 후르츠링 두 가지 만들고 먹어봤는데 나는 도저히 마시멜로... 좋아할 수 없을 듯.도대체 이게 무슨 맛이람... 시각적 만족도만 얻고 오늘 해동이 가져다줬는데 해동이는 맛있데... 나만 모르는 쫀득쿠키의 맛이여...나도 마시멜로 맛있고 싶다. 2024. 11. 29. 24_생일꽃 은 이토록 예쁘게 있어. 엄마가 소녀처럼 웃으며 감동하셨지.덕분에 효도했다. 나. :) 아주 많이 고마워, 고맙단 말도 부족하게 그렇게 말야. 2024. 11. 24. 24_책제목 '당신의 자랑이 되려고 / 별에 어른거리는 / 벚꽃동산' 도서관에서 들고 온 책들을 합쳐보니 한 문장이 나온다.우연에 합쳐진 문장 하나를 몇 번이나 소리내 읽는데 우연이 아니고선 못 만들었을 글이구나 싶어 허! 하고 소리를 뱉었다. ‘꿈에도 생각하지 않아/ 지구에 아로새겨진/ 글쓰기의 고통과 즐거움’엄청 안 풀리는 작가가 한 말같고 그러네? 2024. 11. 19. 24_달 초승달에 만났는데 벌써 반달이 넘어 둥글게 차오르는 달이야. 하루종일 수많은 사람들을 스치고 닿지 않으려 노력했다.내 공간이 사치였던 곳에서 넘치는 곳으로 돌아오는 길, 잘린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달에 마음이 쓰여 앞으로 가던 걸음을 뒤로, 뒤로, 뒤로 해 사진을 찍었어. 그때 '...... 불쌍해서' 하고 문장이 떠올랐는데 그게 달이었던가 나무였던가.오늘 이른 나의 시간이었나. 그래. 2024. 11. 12. 24_모과청, 쑥케이크 횽이와 파주 갔다 같이 온 모과를 바로 청담 갔다.유자차보다 모과차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즐거운 마음으로 모과 썰다 손목 나가는 줄?모과... 원래 이렇게 단단한 애였구나...?아무 생각 없이 부채꼴로 탕탕 썰었는데 효이는 채를 썰었다고 했다. 채로 썬게 더 보기 좋았겠단 생각에 다... 으..ㅁ... 뭐 언젠가의 모과청을 다시 만들게 되는 날엔 나도 채를 썰어야지. 가족과 이른 생일식사를 했다.생일은 자축이라는 아버지의 명언에 따라 케이크는 내가 만든다.우리 집 당환자들을 위해 밀가루를 아몬드가루로 대체, 설탕은 스테비아로 해서 제누아즈를 구웠는데 어깨 빠지게 머랭 친 게 빛을 발했다. 퐁실퐁실 나오기도 잘 나오고 맛도 딱이어서 나 정말 너무 만족했네. 히히결과물 잘 나오니 기분이 좋아서 또 만들고.. 2024. 11. 11. 24_일본 공연 티켓 구하기 아마미 유키가 공연을 한다.가고 싶단 열망이 하늘에 닿았나 가족여행일 = 공연일 이라뇨? 이건 그냥 가야 하는 계시로 받아들이고 티켓 사는 법을 찾아봤다. 일본 공연 티켓구매가 쉽지 않다는 걸 익히 봤기에 최대한 내 선에서 해결한다를 목표로 알아보는데 첫 관문에서 대차게 막였다.티켓사이트들 자체가 일본 핸드폰 번호가 있어야 가입가능함^^아니 왜케 폐쇄적이야 얘네 지금 때가 어느 땐데... 도저히 포기가 안 돼서 어떻게 저렇게 알아보니 핸드폰 번호 없이 회원가입은 가능한 사이트가 있어서 우선 가입해놨는데 여긴 또 결제할 때 vpn앱 써서 일본 바꾸고 일본 주소 및... 어쩌고 저쩌고.... 때려치워. 안가. 하고 몇 일 흐린눈으로 모르는척 하는데 티켓발매일 앞에 다가오니 도저히 포기가 안돼 아싸리 (이.. 2024. 11. 9. 24_가을을 놓치지 않고... 마주하고 올 수 있었지.고마워. 많고 많은 단풍들 중 또 가장 예쁜 아이들을 고르고 골랐을 모습에 난 말야, 마음이 단풍의 붉은 색보다도 더 따뜻해졌었어.잘 말려두었다 내년 또 그 다음, 다음의 가을쯤 꺼내 보면 매번 올 해의 가을을 잊지 않을 수 있을거야. 여기, 커피콩 열린 커피나무. 횽과 함께 해서 달도 예쁘게 떠 있었지. 동그란 모습에서 대부분은 숨기고 손톱만큼의 모습만 보여주는데 그게 또 제일 예쁜 모습이네 그려. 그리고 모과.아주 아주 오랜만에 가을모과를 차에 태워 달렸다.집으로 와 쫑쫑 썰어 청을 만들어 놨으니 우리 다음 해 꼭 먼먼 이국땅에서 호호 불어 마시며 오늘을 추억할 수 있음 재미있겠다. 2024. 11. 7. 24_미루고 미루던 것들 거의 반년을 미루던 일들을 일사천리 해결한 한 주였다. 그중, 하나였던 건강검진. 가기만 하면 되는 건강검진을 매번 미뤘던 건 단지 내 몸무게가 맘에 안 들어서 확인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게 뭐라고 몇 년을 미룰일인가 싶었지만 오늘 눈 떠서도 미룰까 어쩔까 이러고 있었다. 주야장천 잡지 않던 마음을 잡아채기엔 몇 초도 필요하지 않다는 게 매번 질리지도 않고 놀랍다. 더해, 미루던 일을 마주하면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도. 이제 하나 남았다. 운전면허... 사진 인화하러도 가야하고 귀찮아 죽겠네 진짜. 올해 왜 연장, 갱신, 검사, 발급 다 몰려서 이리저리 뛰게 만들죠... 2024. 11. 4. 쇼트브래드 가 갑자기 너무 먹고 싶었다. 쇼트브래드라곤 몇 년 전...그니까 기억도 안 나는 오래전 워커스 제품을 한 두 번 사 먹어봤던 게 전분데 갑자기 입 안에서 맛을 기억해 내더니 먹고 싶다는 생각으로 온 세포를 점령했잖아...하여, 동네를 돌며 제품을 찾았는데 6000원...?이게 언제부터 이런 정신 나간 가격이었담? 레시피 찾아보니 설탕 1: 버터 2: 밀가루 3으로 대충 섞으면 되는 간단 그 자첸데 심지어 집에 다 있으니 만들지 않을 수 없지_만들고 보니 내 기억 속 새하얗던 쇼트브래드는 어디 가고 왠지 건강미 넘치는 연한 갈색의 쇼트브래드가? 했는데 밀가루 반, 아몬드가루 반에 비정제설탕... 집에서 만들면 내 맘대로 변화구가 난발하는 베이킹이 됩니다. 한 세 개 먹고 났더니 쇼트브래드 외치던 세포.. 2024. 10. 24. 과소비를 부르는 향. 향. 향 원래 별 관심도 없던 보디오일과 로션에 갑자기 눈이 돌아서 3번을 결제했다.자꾸 이렇게 돈 쓰면 쓰기 전 누구한테라도 결재받아야 할 듯... 두 개는 아직 안 왔지만, 로션은 바꿔야 해서 과소비 아니라고 변명하고 싶네그렇지만 저 페이셜오일은...솔직히 살 필요 없는데 할인받으려면 맞춰야 해서 억지.. 는 아니지만 그냥 저것도 필요했다고 하자로션 빨리 왔으면 좋겠다.로즈마리 향이라니 진짜 너무 좋다. 현재 가장 맘에 쏙 드는 바디오일_ 멜로... & 샌달우드매그놀리아_목련이 향이 있는 꽃이었나? 싶었고, 단어가 주는 향이 강하다! 하는 느낌 + 오일의 옅은 살구? 핑크 그 어느 중간의 색에 아 이거 녀성녀성 향일까? 두려웠는데 다 박살내고 너무 좋네?향도 은은하고 발림도 좋아서 건조함에 몸 긁는 거 싹.. 2024. 10. 12. 9월이야기 몇 달을 먹고 싶은 과자가 있었다. 이거!이름도 몰랐는데 이번에 사 먹으며 앵두콘이라는 이름이 있다는 걸 알았네?그간 파는 곳이 홈플러스 큰 매장이라 장바구니 담아만 놓고 갈 일이 없어서 있었는데 와 다이소에 있어...없는 거 빼고 다 있다는 다이소 최고다. 여담이지만, 유키언니 라디오 들으면 먹는 거 뭐든 잘 먹는다고 하더니... 엄마도 안 드시는 옛날 과자 좋아한다고 종류 막 읊어주던데 나중에 일본 가면... 사 머...먹...단 거 안 좋아하니...까 하나정돈 사 먹어 봐야지. 이 언니 뭐랄까 약과도 좋아할 거 같아... 만나면 약과 먹어보라고 주고 싶다. 아마도 추석 전?급하게 잡힌 약속에 해동이랑 옆 동네 스벅을 갔다.전에 촬영 때문에 지나가며 한 번 봤던 곳이라 어렵지 않게 찾아 걸어가는데 .. 2024. 10. 11. 뜨개 다음 다시 자수 엄마 옷 다음 아빠 옷그 이제 집주인분들의 부탁이라 거절이 불가하다.최선을 다해서 잘해드려야 한다. 도안 따위 구할 시간 없다. 벌써 3일이나 시간을 보냈기에 빨리 손을 움직여야 했다.[아버지는 우리 집 파도치는 바다를 비추는 등대지만 이제 내가 만월이 되어 밝게 비춰줄게]라는 뭐 그런 의미를 담아 시작했다. 완성하고 나니 맨 아래 여러 색 섞인 실을 다 쥐어 뜯고 새로 하고 싶어 졌는데 총 작업시간 7시간... 오늘은 못 본 척 해도 괜찮을껄? 여하튼, 하다 보니 나름 재미있어서 뜨개질 니트 멀어지고 자수 다시 가까워졌다.청남방 등 판에 하고 싶은 자수가 있었는데 이번달은 그거나 하면서 핸드폰과 멀어져야지. 2024. 10. 10. 나 유키 조아하네... 아마미 유키 이후, 눈에 띄는 배우가 있었는데 다카네후부키_(본명)아사다 유키 아마미는 월조여서 한참 그녀가 나오는 월조 극만 내내 봤는데 뭐랄까 음... 월조 나랑 안 맞아... 아마미의 연기와 얼굴이 너무 멋지고 재밌고 다했다. 그나마 두 번 이상씩 본 건 꿈의 10센트, 미마이와 퍽(PUCK)정도? 그 유명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아마미 레트는 뭐랄까 잘생쁜 그 얼굴이 오히려 독이었달까. 차라리 쿠제의 레트가 더 잘 어울렸겠다. 했는데 진짜 설조에서 쿠제가 레트를 했다?! 근데 여기선 또 타카네의 레트가 보고 싶었다고... 그렇게 점점 멀어지던 다카라즈카에서 그시대 설조 극의 한 단락, 노래 한 곡씩 편집해둔 어느 블로그에서 다시 두 발짝 더욱 가까워졌다. 그간 정극! 차분! 이런 느낌의 월조에.. 2024. 10. 9. 24_새로운 취미 3 손을 묶어둘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요즘.인스타는 끊었지만 10년 만에 시작한 쿠키런에 대차게 중독돼서 핸드폰과 멀어지지 못 한 이상한 현실. 하던 자수도 엄마 옷 하나 완성하고는 손 놓은 지 오래다.그러는 중 해동이랑 현뎡이랑 만나 밥 먹다 목도리를 뜬다! 하고는 바로 담주에 실 사서(대리구매) 연휴 내내 뜨개질만 하면서 디지털디톡스 제대로 했다. 눈 뜨자마자 시작해서 해가 지다 못해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끝내고 자기를 이틀 반복했더니 내 손에 놓인 목도리 두 개. 나도 내가 이렇게 할 줄은 몰랐읍니다. 원래부터 투톤을 생각했냐? 절대 아니고요. 계획은 노란색 하나, 녹색 하나였는데 이게 계획대로 되는 거 하나 없음을 또 한 번 경험했다. 거기다 원래 뜨려 했던 목도리도 얘네가 아니었다. 6번 시도하다 .. 2024. 10. 8. 예예_둘에게 이번 주말 나는 붉은 머리딱따구리, 뱀, 개구리와 여러 곤충들을 보고 왔어.이 모든 동물들을 보고 찍고자 했던건 너희 둘에게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가끔 노루나, 토끼 다른 나라에서는 여우도 봤던 곳에 서 있다 보면 내가 아닌 너희들을 데려 왔어야 했다거나 여길 어른들이 아니라 모두가 사용가능한 어떤 새로운 장소로 만들어야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해./회장이 됐다지?쑥쓰럼이 많아 여전히 뭘 사달라고 쉽사리 말도 못 하는 녀석이 어떻게 친구들 앞에 나서 선거를 다 했나 싶었어.나는 모르는 너의 사회생활이 신기하고 그렇더라.너는 너로써 충분히 멋진 사람이라고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어째 너는 그 멋짐에 보너스점수를 더하는 사람이었나. 여하튼, 네가 좋다면 내게도 좋은 일이니 난 2학기 일이 늘어나는.. 2024. 9. 4. 너에게2 몇 번이고 틀리던 번호를 제대로 맞추고서는 너는 내게 말했다.‘이제 완벽히 알았어! 이게 다른 의미로 뭔 줄 알지?’- 다른 의미로?? 뭐??‘몰라? 진짜 몰라?’- 네가 내 비번을 맘대로 바꿀 수 있다는 건가?‘아잇!ㅋㅋ, 아니!!’- ??‘영원히 생일을 기억할 거라는 거’너는…진짜 감동으로 내 숨을 멈추는 방법을 터득한건가.세상 감정표현에 뚝딱이인 녀석인데, 늘 이렇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사람을 녹아내리게한다.어느 식당에서 서비스로 둔 사탕이 내가 좋아하는 사탕인걸 기억하고는 '좋아하는 거라서 가져왔어!' 라며, 호두 파이 좋아하는 걸 알고 생일 케이크로 호두 파이를 선물해준다는 너는... 너를, 너에게어떻게 마음을 주지 않을 수 있을까.//그렇지만 말이야.네가 오늘의 이 대화를 나와 나누지 않고,.. 2024. 9. 3. 유키유키라디오 (아마미) 유키와 (우치다) 유키의 라디오를 지금 며칠째 듣는지 모르겠다.아마미 유키의 호탕한 웃음과둘의 티키타카가 즐거워 듣고,못 알아듣는 게 있어 또 듣고,그냥 틀어놓고 듣는 지경에 이렀다.둘 그리고 또 다른 지인과 아침 여섯 시까지 놀았다는 우치다 말에 일곱 시였다고 정정해 주는 그녀는… 캠핑도, 해외여행도 유튜브로 하고 아주 만족해하는 집순이라서 한 번 나오면 아예 각 잡고 노는 건가 보다.여하튼, 그날 가라오케에 갔는데 우치다는 뭣 좀 고민하고 생각할 게 있어서 있었더니 아마미가 넌 생각해 난 노래 부를 테니까! 하고는 전부 자기가 부를 곡으로 리스트업 했다는데 ㅋㅋㅋㅋ노래 부르는 거 좋아하네 이 언니?!나도 거기서 가만히 앉아 노래 듣고 싶다. 여섯 시간 정도는 이제 자수 놓으면 껌이니까 나 .. 2024. 8. 11. 오늘의 달 횽, 어쩐지 오늘의 달은 뭐랄까…좀 더 아득했달까. 아련이었던가./전주로 출장을 다녀왔어.전주는 횽과 처음이었어서 그때 생각을 했지.전생의 기억처럼 끄집어내어서야 그때가 하나씩 떠올랐어. 전부를 떠올릴 수 없는 기억 속의 도시.그날과 접점이 하나도 없이 보낸 오늘의 전체는 아마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도 쉽게 잊어버릴 거야.전주를 그렇게 또 잊으려나. 2024. 8. 8. 이전 1 2 3 4 ··· 7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