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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묶어둘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요즘.
인스타는 끊었지만 10년 만에 시작한 쿠키런에 대차게 중독돼서 핸드폰과 멀어지지 못 한 이상한 현실. 하던 자수도 엄마 옷 하나 완성하고는 손 놓은 지 오래다.
그러는 중 해동이랑 현뎡이랑 만나 밥 먹다 목도리를 뜬다! 하고는 바로 담주에 실 사서(대리구매) 연휴 내내 뜨개질만 하면서 디지털디톡스 제대로 했다. 눈 뜨자마자 시작해서 해가 지다 못해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끝내고 자기를 이틀 반복했더니 내 손에 놓인 목도리 두 개.
나도 내가 이렇게 할 줄은 몰랐읍니다.
원래부터 투톤을 생각했냐? 절대 아니고요. 계획은 노란색 하나, 녹색 하나였는데 이게 계획대로 되는 거 하나 없음을 또 한 번 경험했다. 거기다 원래 뜨려 했던 목도리도 얘네가 아니었다. 6번 시도하다 계속된 실패에 떄려쳐하고 기본 뜨기로만 완성하고 나니 너무 밋밋한 결과물에 실망하고 뜰 수 있겠다~ 하는 걸로 뜸.
잘못 뜬 부분은 어차피 내 거니까 쿨하게 넘어갔는데 실은 몇 번 실 풀고 다시 했다. 열 번... 은 안될... 걸?
여튼 핸드폰도 안 보고 생산적인 행동이 너무 맘에 들었는지 목도리 하나 뜨고 바로 스웨터, 겨울 조끼 뜨기 찾아보는 나.
또한 꽤나 맘에 드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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