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을 먹고 싶은 과자가 있었다.
이거!
이름도 몰랐는데 이번에 사 먹으며 앵두콘이라는 이름이 있다는 걸 알았네?
그간 파는 곳이 홈플러스 큰 매장이라 장바구니 담아만 놓고 갈 일이 없어서 있었는데 와 다이소에 있어...
없는 거 빼고 다 있다는 다이소 최고다.
여담이지만,
유키언니 라디오 들으면 먹는 거 뭐든 잘 먹는다고 하더니...
엄마도 안 드시는 옛날 과자 좋아한다고 종류 막 읊어주던데 나중에 일본 가면... 사 머...먹...단 거 안 좋아하니...까 하나정돈 사 먹어 봐야지. 이 언니 뭐랄까 약과도 좋아할 거 같아... 만나면 약과 먹어보라고 주고 싶다.
아마도 추석 전?
급하게 잡힌 약속에 해동이랑 옆 동네 스벅을 갔다.
전에 촬영 때문에 지나가며 한 번 봤던 곳이라 어렵지 않게 찾아 걸어가는데 아웃렛과 이국적 그 어딘가의 분위기
일반적인 건물 1층의 스벅이 아니라 높은 빌딩 가운데 단독건물로 있는 풍경이 맘에 들었다.
앉아서 시간을 죽이다 얘기 좀 하다 보니 시음하라며 음료도 줬는데 그걸 곧바로 흘려버린 나를 보고
-달아서 먹기 싫었어? 말로 해...
라고, 말하는 녀석 앞에서 아니라며 (소심하게) 한 모금 마시고 일어나 휴지 가지러 갔다.
다시 읽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어느 유튜버의 영상을 보고 다시 읽다 영화도 다시 보고...그 한 주는 내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었다.
처음 읽었을 때도 맘에 드는 문구 좋은 문구 적어가며 읽느라 시간이 꽤 걸렸는데 이번엔 아예 필사하듯 한 장, 한 단락을 적느라 꽤 걸릴 예정이다.
추석, 내 룸메이트였던 1번 귀염둥이는 집으로 돌아가기 전 이렇게 멋지게 내게 메시지를 남겼다.
- 난 나의 길을 간다.
- 네 길은 니가 알아서 찾아야지
이 녀석은 얼마나 많은 걸 알고 있는 걸까.
내가 느지막이 알게 된 것들을 벌써 알고 있네
횽이랑 라이딩_
짧은 시간의 카페에서의 마주함이었지만 삶을 뒤바꾸는 시간이었네
뭔가 바뀌었어 좋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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