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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8

24_06_하늘이 이뻐서 올해 하늘 보려고 밖에 나갈 정도로 하늘이 이뻤지. 황사 없는 봄이 얼마만이었는지. 요즘 뭉게구름은 왜 이렇게도 이쁜지. 계절 상관없이 스테디셀러 같은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은 질리지도 않고 진짜 매번 감동이야. 2024. 7. 16.
요즘 관심_후쿠오카03 꽃에 눈이 간 건 꽤 됐나 봐. 어릴 때 엄마가 꽃이랑 풀 사진을 찍으면 저걸 도대체 왜 찍을까 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가 그러고 있더라. 매번 이토록 예쁜 꽃들을 피어내는 게 대단해서 그런 거려나. 점점 사람보다 자연에 마음을 더 쏟게 되는 것 같아.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인지 더 이상 주고받는 감정을 힘든 기색 없이 해내기 버거워 그런 건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다수 사이에 껴 있는 것도 생각만 해도 진이 다 빠지게 됐어. 나는 여전히 그대로인 나 같은데 시간이 지나니 어디선가 읽던 어른들의 모습이 나타나는 게 신기해. 신기하기만 하면 좋겠는데 나이 들어감에 걱정도 생겨나 마음 한편에 무게로 자리 잡은 건... 하하 웃으며 가벼이 넘길 수 없네. 그래도 횽, 나는 다시 20대로 돌아가라고 .. 2024. 6. 5.
요즘 관심_후쿠오카02 어쩐지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를 만들 수 있더라. 다채로웠다. 아침 일찍 나와 밤까지 걷기 위해 사는 사람처럼 걸어 다녔어. 길이 익숙해지면 새로운 길로 걷고, 가지 않은 길을 또 걷고 걸어 다녔어. 어느 날은 너무 걸어 다리가 아파 잠들기 전까지 주물러야 했어. 내일은 꼭 대중교통 타고 다녀야겠다 하고 다짐해도 다음날 밖으로 한 발 내딛으면 어쩐지 걸음을 멈출 수 없게 되는 곳이야. 후쿠오카말이야. 그냥 기타큐슈까지 걸어가볼걸, 히타, 사가, 어쩌면 구마모토까지. 걸어서 가볼껄 이란 생각이 이제야 든다. 정말, 한 번 해볼걸 그랬네. 2024. 5. 31.
요즘 관심_후쿠오카01 횽, 찍고 싶은 피사체가 변화했다는 걸 확인하게 되는 사진첩이었어.그동안 쭉 오후 늦은 빛이 벽, 땅, 어디든 맺혀 아른하게 있는 볕늬 혹은 피고 진 꽃들과 뭐 그런 것들에 무의식적으로 사진을 찍었었어. 그게 불과 얼마 전이었는데, 어느새 내 사진첩에 가득인 반듯한 건물 사이의 틈, 반복적인 패턴과 인공빛그리고 홀로인 것.으로 채워져있더라.  틀어지지 않고 반듯하게 대칭을 이루는 깔끔한 모습_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 관심을 끌었을까.생활의 변화가 없어 고인 듯 고요한 삶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더 큰 내 안에서 조용히 변하고 있었다는 게 나 혼자 심심하게 재미있다. 횽아, 어떻게 지내. 2024. 5. 29.
2022_04 걷다보니 이곳저곳 도착했지. 2022. 11. 17.
2022_03 저녁에서 밤 새벽까지/ 이렇게 환하게 빛을 내주니 고개를 올려 바라보지 않을 수 없다. 2022. 11. 16.
2022_02 하나가 매 때마다 다름없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건 정말 대단하지. 아직 밖은 예쁜것들 투성이다. 2022. 11. 15.
2022_01 여름부터 가을까지 바다. 예뻤지. 예뻐.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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