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왔어.
오자마자 kfc가서 치킨밥에 아이스크림까지 먹고났더니 여독이 싹 풀리네.
에카마이역에 있는 이번 숙소는 위치, 청결 다 좋았는데 세탁기 있는 방 당첨돼서 두 배는 좋았어.
여기가 진짜 내 집도 아닌데 돌아온 듯 한 편안함에 마음이 놓였지.
숙소에서 역 사이에 쪼끄만 한 시장도 있고,
역 건너편엔 맛있는 노점상들도 있어.
푼나위티보다 도심지라 차도, 사람도 많아 정신은 좀 없지만 이번에도 제대로 골랐다.
여기도 참 맘에 들어.
다음날, 방콕귀환의 기념으로 팟씨유를 먹고 나나에 있는 토니 마사지숍으로 마사지를 받으러 갔어.
여행하고 처음으로 받는 마사지라 그런가 어우, 뭐 아주 시원했지 뭐야.
마사지 다 받고 나와 버블티로 당을 채우고 차이나 타운으로 갑니다.
지하철 타기 전까지만해도 날이 좋았는데 차이나타운 도착했더니 땅이 젖어있었어.
보지 못 한 사이 엄청 강한 스콜이 지나갔나 봐.
축축해져 습기가 훅 느껴진 지상이었지만, 흐린 하늘과 왕창 내린 비를 머금은 길에 반사되는 도시 모습이 어쩐지 난 차이나타운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그 생각은 해가 지며 간판에 하나 둘 불이 켜지며 더욱 확신하게 됐지.
차이나타운에서 먹을게 많은데, 오늘은 꾸웨이짭.
둥글게 말린 쌀국수를 순댓국국물에 넣어 먹는 듯 한 해장국 같은 요리였는데 습하고 덥고 뭐 신경한쓰고 한 그릇 뚝딱했더니 사우나롤 땀 시원하게 빼고 나온 기분이었지.
밤이 되니 차이나타운은 더 빛이 났고,
진짜 시원함을 느끼고자 아주 오랜만에 차뜨라무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오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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