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문학1 책31_흑백합_다지마도시유키 잠들기 전 가볍게 읽어볼까 하고 머리맡에 둔 책을 집었다. 내가 읽은 책은 초판 버전으로 위 사진인 재출시 버전과는 다르게 뒷 표지에 짧은 소개글에 주화자인 스스무와 카즈히코 그리고 카오루 셋 관계에 대해서만 있었고 마지막 줄에서야 추리문학이라고 적혀있었다. 책 첫 챕터 또한 세 명의 만남에 대한 거였기에 당연하게 얘네 셋 위주로 가는 청소년 추리소설인가 봐 하며 딱히 큰 기대 없이 읽었는데... 내가 오해핸네. 오해해써요. 뭐랄까_ 막 대단히 뒷 내용이 궁금해 독자를 끌고 앞으로 나가는 책은 아닌데 영리하다. 특히, 나처럼 작가의 의도를 고대로 따라간 것 같은 독자는 덤덤하다 못해 잔잔한 호수 같은 글을 점점 수박 겉핥기로 읽다 진짜 반전은 못 알아차리고, 아예 결론을 떠 먹여주는 마지막 장면을 지나서.. 2022. 11. 11.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