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영화1 영화03_내가 처음으로 사랑한 소녀 내가 이 영화에 기대를 한 건 아니었는데... 초반, 둘이 고등학교 다니는 장면들은 푸른 색감과 너무 잘 어울려 간질간질한 설렘과 풋풋함에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으며 봤다. '실비아(소녀 역)'의 담담하게 귓속말로 고백하는 장면이, 아무렇지 않다는 식으로 윙 대신 벌을 받고, 이별을 통보 한 자신을 따라 나와 빗 속 야외 운동장 한가운데서 붙잡고 입 맞추는 윙에게 '전교생이 다 알았잖아!(봤잖아?)' 하고 도망칠 줄 알았지만 예상을 뒤엎고 멋지게 다시 입을 맞춘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물론, 첫사랑에 서툴지만 최선을 다하면서도 자신의 신분에 순응하는 '윙'도 현실감 120%였달까. 하지만 거기까지. 딱, 거기까지. 집안 사정의 차이, 좀 더 성숙한 한 명과 자신의 감정이 먼저 튀어나오는 한 명, 재회,.. 2022. 4. 27.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