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진1 모로코03_쉐프샤우엔 복잡한 골목길에 구글지도가 현재위치를 잡지 못한다 해도 주소만 있다면 어떻게든 찾아가는 능력이 급상승했던 모로코였어.캐리어를 끌었다면 몇 번이나 끓어올랐을 법 한 오르막과 돌길이었지만 배낭여행자는 전혀 타격이 없지. 첫날은 체크인 후 쉬다 저녁 먹으러 식당에 다녀온 게 다였어. 식당에서 먹는 따진은 진짜가 아니라는 그의 말이 꼬리표처럼 달라붙어있었지만 아는 요리는 따진뿐, 따진이 먹고 싶었어. 맛있더라 따진. 밥 먹고 나오니 캄캄한 밤이 됐더라.쫄보이자 안전주의인 나는 하지 말라는 건 안 하고, 조금이라도 치안이 불안한 곳에선 해 지기 전 무조건 귀가하는 사람인지라 모로코에서 '안전한 여행' 하라는 조언에 놀랬어. 그 어느 곳에서도 들어보지 못했던 인사라 덜컥 겁이 났던 거 같아.혼자였다면 오늘처럼 .. 2024. 11. 3.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