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간2 Dear.36_맥간에서 할 일 숙소를 옮겼어.옴도 충분히 좋았는데 여기, 여승분들이 관리하는 숙소가 있어. 위치가 여기서 매번 가는 식당, 카페 가까이에 있고 1층에 공용공간과 각 층별 확실한 보안이 맘에 무척 들었어.게다가 방 분위기가 따뜻했지. 가만히 앉아 보이는 창밖풍경이 익숙하기도, 익숙하지 않기도 해서 좀 오래 봤나 봐.티비가 없어도, 딱히 흥미로운 영상을 보지 않아도 이렇게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는 사람이었다는 걸 환경이 바뀌고 나서 알게 된다.그래서 식사에 더 집중하는 걸까? 한 끼도 뛰어넘을 수 없지. 피스카페에 유명한 매운 모모수프... 그러니까 매콤만둣국을 먹으려고 몇 번이나 생각했는데 어쩐지 갈 때마다 입맛이 그 입맛이 아니라 매번 다른 걸 시켜서 먹는다.그치만 다급하진 않아.시간이 있으니 언젠간 먹을 수 있겠.. 2025. 2. 9. Dear.35_내가 알던 맥간은 이게 아니야... 어제의 맥간행 버스 무한대기 사건은 이랬어.정식터미널이 아닌 그곳은 경찰이 간간히 단속을 나오는데 어제가 딱 그날이었고, 그날따라 끈질기게 자리를 지키는 경찰에 다들 발이 묶였던 거였어.짜증이 났지만 여긴 인도였고, 뭐 어쩌자는 건가 하며 기다리다 보니 날은 어두워졌지. 거의 4시간은 기다렸던 거 같은데 그때 지친 버스기사도 안 되겠는지 승객들을 불러 짐칸에서 짐들을 꺼내더니 오늘 못 간다고 했어.뭐 이런...?배낭을 찾고 티켓 예약한 인도방랑기 사장님과 통화했더니 상황 좀 알아보신다 해 기다리는 중에 상황이 다급하게 바뀌었어.어디서 뭘 듣고 보고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사는 라이트를 끈 채 차에 시동을 걸더니 사람들한테 빨리 버스에 올라타라고 했고 일사불란하게 탄 승객들을 빠르게 확인하며 우당탕탕 버스가.. 2025. 1. 12.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