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숲1 여행_제주03_횽이와의 제주 약속시간보다 빨리 도착한 나는 협재 해수욕장 모래사장에 앉아있었다. 내도음악상가에서 처음 듣고 재생목록에 추가한 '데이먼스 이어_YOURS'를 무한 반복하며 나 빼고 물놀이를 신나게 했는지 온통 젖은 사람들 너머로 시선을 두려 노력했다. 안 그러면 답도 없이 나도 바다에 들어가 홀딱 젖고 싶을지도 모르니까.... 해가 지는 무렵이라 선글라스 끼고 있는게 좀 수상해 보였을지도 모르지만 해지기 전의 햇빛은 내 눈에 너무 진하다. 그래서 오늘의 일몰에 살짝 기대했는데 횽이와 함께 본 일몰은 기대 그 이상이었지. 언제 내 옆으로 왔는지 모르게 온 횽이와 만나 해수욕장 저 옆으로 한산한 모래사장으로 갔다. 퍼진 구름 사이로 타원형 동그란 빈 하늘 그 중간에 해가 떨어졌다. 해의 빛이 오색 가지로 퍼지며 물들였는데.. 2022. 6. 10.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