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옷내옷1 엄마덕분에 타인들과 정신없이 단순노동하고 있다 번쩍, 오늘 입고 나온 옷 다수가 다 엄마가 준, 엄마 것이라는 걸 깨닫고 번지는 미소를 참을 수 없었다. 마스크 안 했으면 숨기지도 못 한 미소가 들통나서 이상한 사람 될 뻔했는데 다행이지. 요즘 엄마는 몇 일에 한 번씩 내게 새 옷 혹은 엄마가 사두고 엄마 스타일과 정반대에 있는, 사이즈가 큰 옷들을 내게 준다. 한 삼~십~년전엔 엄마도 나도 서로 극 반대 스타일에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아 엄마가 주려한 옷은 보기도 전에 싫다며 손사래를 치며 거절했는데, 몇 해전부터 극에 있던 스타일이 중립지역에 들어서면서 엄마가 입을래? 하면 뭐랄까... 살짝 기대가 된다. 그렇게 받은 올 겨울 옷만 바지 다섯 벌에 상의가 네 벌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옷을 입고 밖에 나가면 .. 2022. 12. 23.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