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1 여행_제주01_다음엔 짐없이 간다 금귤이 있는 제주에 다녀왔다. 너의 독립이 부러웠는데 지역마저 제주라니 올해 부러워할 대상은 단연 너다. 지난 12월의 제주 여행에 가져간 캐리어가 집과 공항을 오갈 때 이용한 대중교통에서 아주 불편했기에 배낭 메고 가야겠다고 다짐했는데, 겨울 여행에 배낭이라니 어림없지. 두터운 상의 두 개만 넣었을 뿐인데 배낭 밖에 있는 짐들은 전완근을 이용해 꾸겨 넣어도 모두 함께일 수 없는 게 확실했다.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큰 방에 있는 캐리어를 꺼냈다. 다음날, 비행기는 18시 20분. 날씨는 춥고, 공항까지는 버스로 환승 1번. 집에서 나오자마자 드르륵 거리며 구르는 바퀴 소리에 배낭을 멘 나를 상상했다. 못 가지고 가는 짐들은 포기했어도 괜찮았을지도?! 환승버스가 이동경로의 70%였기에 일부러 앉아가고자 .. 2022. 3. 4.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