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책2 책44_위험한 관계_피에르 쇼데를로... 결국 읽었다.올해의 키워드 중 무조건 들어갈 '위험한 관계' 원작인 책을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던 건 실은 프랑스어판으로 보면 발몽이 다른 여인의 등을 책상 삼아 투르벨..? 메르테유? 부인에게 보낸 편지 중 하나가 한 줄씩 건너 읽으면 전혀 다른 내용의 편지라는 걸 알고부터였지만, 당장 그 정도의 프랑스어 능력을 어디서 구할 수 있죠? 빠르게 구입하고 싶은데요? 여하튼, 책을 읽고 나니 원작이 책이다? 그럼 책이 최고다. 편지를 읽는데 각 인물의 감정선이 눈앞에 보인다뇨? 투르벨부인은 생각보다 너무 어렸고, 신앙심은 너무 깊었으며 교리 안의 삶이 전부였던지라 사랑이 아닌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결혼도 사랑보단 사람에 대한 존경, 신의로 맺었기에 사랑 자체를 몰랐다. 이런 사람에게 사람 감정을 가.. 2024. 12. 27. 책01_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아니 에르노 여전히 나는 나여서 책을 고르는데에는 내가 아는 작가나 읽고 싶은 책이 아닌 이상 표지가 큰 작용을 한다. 이 책도 표지가 눈을 사로잡아 본 책이다. 책의 두께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제목이 맘에 들어 시집인가? 하고 봤다가 작가의 글에 이입해 마음이 무거워지고 무섭고 슬픈 감정에 일주일을 끊어 읽었다. '나'라면, '나'이면 어떡하지?싶어서. 딸은 엄마를 기록한다. 치매에 걸린 엄마가 엄마 자신을 잃어가는 모습을 말이다. 엄마는 딸을 곧 기억하지 못 할것이다. 나는? 나는 그러면 어떡할 수 있을까. 2022. 3. 5.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