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에서울다1 책41_H마트에서 울다_미셀 자우너 작가처럼 엄마가 돌아가시면 엄마를 추억할 장소가 어디일까. 엄마와 같이 가던 동네 시장일까. 캄캄해졌다. 엄마와 내 모국은 같고 우리가 같이 산 곳도 같은데 엄마를 떠올릴 장소가 시장밖에 없다는 게 눈앞을 캄캄하게 만들었다. 시장이 없어지면 그땐 어떡하지. / 엄마에 대해서 많은걸 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후 자주 엄마가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았을 때인 유년시절과 학교 다니던 때 그리고 서울로 올라오게 된 이유 등... 이전에는 묻지 않았던 엄마의 시간을 캐냈다. 할머니한테도 이렇게 물었어야 했는데... 보성댁으로 불리면서 보성에서 있던 시절은 왜 물어볼 생각을 못 했을까. 할머니의 가족, 동네, 소녀시절같은 놓친 시간들이 엄마를 궁금해하니 간절해졌다. 2024. 7. 20.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