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작가처럼 엄마가 돌아가시면 엄마를 추억할 장소가 어디일까.
엄마와 같이 가던 동네 시장일까.
캄캄해졌다.
엄마와 내 모국은 같고 우리가 같이 산 곳도 같은데 엄마를 떠올릴 장소가 시장밖에 없다는 게 눈앞을 캄캄하게 만들었다.
시장이 없어지면 그땐 어떡하지.
/
엄마에 대해서 많은걸 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후 자주 엄마가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았을 때인 유년시절과 학교 다니던 때 그리고 서울로 올라오게 된 이유 등... 이전에는 묻지 않았던 엄마의 시간을 캐냈다.
할머니한테도 이렇게 물었어야 했는데... 보성댁으로 불리면서 보성에서 있던 시절은 왜 물어볼 생각을 못 했을까.
할머니의 가족, 동네, 소녀시절같은 놓친 시간들이 엄마를 궁금해하니 간절해졌다.
728x90
'봄 > 읽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43_벚꽃동산_안톤 체호프 (0) | 2024.11.28 |
---|---|
책42_7인 1역(나라는 이름의 변주곡)_렌조 미키히코 (4) | 2024.10.22 |
책40_작별곁에서_신경숙 (0) | 2024.07.19 |
책39_엘리엇 페이지_페이지보이 (2) | 2024.07.18 |
책38_그랜드호텔_비키 바움 (4) | 2024.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