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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 년 사이 집에서 수리를 담당하고 있는 나.
이런 나 자랑스러워요.
조립형 가구나 조명 바꾸기를 도맡아 한 건 내가 좋아 도맡아서 하고 있는 중인데 아주 오랜만에 새로운 기술을 익혔다.
전날 갑자기 다용도실 문이 안 열린다는 엄마 말에 플라스틱병 잘라서 문 따놓고 문고리 분해했다.
설명글을 제대로 읽었으면 금방 했을 텐데 슬쩍 대충 봐서 몇 번 하다 말고 반복했더니 밤 됐다.^.^
손잡이는 멀쩡하고 안에 부품이 고장난거라 부품만 주문했는데 맘 같아서는 문고리도 문짝도 다 바꾸고 싶... 지만 그러면 그냥 인테리어 싹 다 다시 했으면 하는 저 깊이 묻어둔 소망, 희망, 뭐 그런 것들이 또 튀어나올 테니 다시 꾹꾹 눌러 담아둬야지.
왜냐면 난 집주인이 아니니까.^^
이제껏 살면서 내가 문고리에 손을 댈 줄은 몰랐는데?
전동드라이버 쥐고 있는 내 모습에 반해서 다용도실, 베란다까지 싹 갈고 뿌듯해서 좀 더 오래 쥐고 있었다.
전동드라이버 쥐고 있는 나 머싯거든요,
이제 또 고칠 필요가 있는 것들이 뭐냐_
거실 LED 등, 안방 화장실 조명이랑 중문.........?
나 이거 다 하면 진짜 직업 방향 수정해봐야지.
여튼, 자가 수리 쫌쫌씩 해보니 가장 중요한 건 첫째도 둘째도 설명서를 잘 읽는 것.
제대로 안 읽으면 일 두 번, 세 번 다시 해야 하는 귀찮음과 시간 버리기까지 오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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