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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읽으며 받은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표현을...? 이런 문장들을...? 하며 읽어 내려가는 게 아까워 천천히 읽으려 해도 제 멋대로 속도가 붙은 눈과, 손에 금방 책을 덮었다. 그리고, 필사를 해야겠단 생각만으로 5년을 보내고서야 올해 1월, 새 노트에 '용의자의 야간열차'의 첫 글부터 끝 마침표까지 적어내려 갔다. (장하다!)
가보지 못 한 도시들은 작가의 글을 따라서, 가본 곳은 내 기억을 따라 배경을 떠올리며.
'당신'이라며 읽는 이를 글로 끌어드린 작가의 친절함에 그녀의 야간열차에 홀랑 올라탄게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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