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3 책15 / 방금 떠나온 세계_김초엽 별로 였다고 생각했는데, 적어놓은 문장들을 적다 보니 각 단편들의 내용이 생생하게 기억났다. 내 맘속에 별이었구나. 이번 단편집은 넷플릭스 러브x데스x로봇의 잔잔. ver 같다. 7 - 15분 내외의 짧은 영상인데 매 화 보면서 짜릿할 정도로 신선하고 거침없는 이야기에 이번 달에 본 어떤 영상들보다 기억에 선명하다. (따로 포스팅해야지.) 그래서 말인데, 김초엽 작가의 단편들도 드라마화해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2022. 6. 24. 책11_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 천선란 읽는 내내 머릿속으로 떠올린 이미지는 마치 꿈속과 같이 어두컴컴했다. 책의 제목처럼 계속 밤뿐이었던 것 같은 느낌이 꼭 한 겨울의 북유럽이 배경인 것 같았지만 배경은 한국, 사람들이 다 빠져나간 어느 지역에 홀로 남겨진 요양병원이다. 요양병원의 환자들이 하나같이 같은 형식으로 연달아 자살한다. 형사인 수연은 단순한 자살사건이 아닐 거라 의심하고 홀로 밤에 다시 찾은 현장에서 시체가 누워있던 땅에 얼굴을 박고 있던 완다를 보게 된다. 경찰도 아닌 일반인인 완다가 바리케이드 띠 안으로 들어간 것도 수상한데, 땅에 얼굴을 박고 있는 것 또한 의아한 수연은 완다에게 먼저 말을 건다. 그리고 완다를 통해서 그간 모르고 지나친 시체들의 새로운 특징을 통해 그녀가 말한 용의자가 왜 뱀파이어인지, 그 자가 어떻게 사건.. 2022. 5. 24. 책06_지구 끝의 온실_김초엽 작가의 책을 늘 읽고 싶었는데 미루고 있었다. 도서관 앱을 통해 찾아보니 책 한 권당 예약자가 가득이어서 이번에도 미뤄야 하나 생각하는 도중에 횽이가 요정처럼 뿅 하고 내게 책을 건넸다. 더스트 시대라는 책의 배경이 지브리의 '바람의 나우시카'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일과 주인공이 여성이라는게 말이다. 하지만 거기까지. 읽을수록 다른 결의 이야기구나 하면서부터 '바람의 나우시카'가 떠오른 자리를 '지구 끝의 온실'로부터 만들어진 이미지로 모두 덮어졌다. 그리고 책의 결말에 다 닿으며, 가슴 절절한 사랑이야기가 아닐 수 없어 '허..!'하며 나도 모르게 손바닥으로 입을 가리며 읽어 내려갔다. 2022. 4. 21.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