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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2

24_새로운 취미2 실 전달받은 이후 바로 수를 놨다.초크 따윈 없어 옷팬으로 보이지도 않는 선을 그어 힘겹게 따라 수를 놓고 나니 12시.한 건 별로 없는데 시간 잘 가는 취미다.초보자인 내게 자수는 노동대비 시간루팡이다. 그리고 첫 자수를 본 엄마가 주문을 하셨다.검정무지티에 꽃을 놔달라 하시길래 망칠까 먼저 얼룩덜룩 물들어 있는(연습용 티셔츠_제주 그 티셔츠) 내 티에 망개꽃을 놨다.근데 이게 또 이뻐…?갠찮네??하여, 다음날 여섯 시쯤…착수한 작업은 열두 시가 되어 끝을 냈다.(엄마가 실정리하고 터덜터덜 방으로 들어가는 내게 어서 가서 푹 쉬라며 직원 일처리에 흡족한 사장님같이 말했다.)했다 하면 6시간 순삭이다.엄마 덕분에 망개꽃 스킬을 얻었고, 나는 이제 내 맘대로 그려서 나머지 온갖 셔츠와 천가방에 수를 놓을 .. 2024. 7. 27.
24_새로운 취미 갑자기 자수를 놓고 싶었다.몇 년 전 프랑스 자수해 보겠다고 사놨던 기본세트를 몽땅 버린 지 얼마 안 지났...^^ 결국, 다시 다이소를 가서 이전에 샀던 걸 찾았는데 그게 있을 리가. 다행히 원했던 사이즈의 틀은 아니지만 그보다 두 배는 큰 틀이 들어있는 세트가 있어 사서 돌아왔다.  어쨋든 해피엔딩.  사서 돌아온 날 바로 큰 틀에 가득 찬 자수를 놨다. 내가 원한 건 은은하게 빛이 나는 실로 촘촘히 놓는 거였지만 실력도, 실도 없었다. 하지만, 멈출 수 없으니 계속하다 보니 시간 진짜 잘 가더라. 안 그래도 의미 없이 인스타그램으로 밤 시간 때우는 게 너무 싫었는데 잘 됐지.  그래서, 제주도도 같이 갔다.낑깡네 집에 두고 온 잘못 빨아 얼룩진 티셔츠가 여행 내내 타깃이었다.아무 도안도 생각도 없었.. 2024.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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