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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3

24_달 초승달에 만났는데 벌써 반달이 넘어 둥글게 차오르는 달이야. 하루종일 수많은 사람들을 스치고 닿지 않으려 노력했다.내 공간이 사치였던 곳에서 넘치는 곳으로 돌아오는 길, 잘린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달에 마음이 쓰여 앞으로 가던 걸음을 뒤로, 뒤로, 뒤로 해 사진을 찍었어. 그때 '...... 불쌍해서' 하고 문장이 떠올랐는데 그게 달이었던가 나무였던가.오늘 이른 나의 시간이었나. 그래. 2024. 11. 12.
뭘까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8. 10. 4.
배려하며 멀어진다 ​ @zodi.daU 우린 서로를 배려하며 멀어지나보다. 오직 아버지만이, 엄마만이 필요하던...그렇지 않더라도 떼를 쓰며 투정부리며 당신들의 손을 무조건적으로 타려 했던 나는 이제 당신들의 고단함이 짙은 새벽엔 스스로 일어나 짐을 들고 나와 알아서 목적지를 찾아가게 되었다. 언제갔냐며 전화하라는 당신의 문자에 통화버튼을 눌러 이제 막 잠이 깬 아버지 당신의 목소리에서 뭍어난 머쓱함과 아무렇지 않게 이미 버스를 타고 가고있노라 말하는 나의 목소리 그 사이에 거리는 돌이킬 수 없는 거리다. - 어쩌면 이 배려가 나는 부모님을 서운하게 만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이제서야했다. 부모의 손을 타지 않은 자식이란 더이상 품안에 있지 않다는 허탈감을 내가 굳이 손에 쥐어드리는 그런 것일지도...모른다는 오지랖. 어.. 2017.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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