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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겨울2

25_큐슈_후쿠오카여행02 일어나니 새벽같이 나간 골프조의 부재로 집은 고요했어. 아이들과 같이 자는 방이라 조심히 이층침대에서 내려와 다시 계단을 타고 2층으로 내려왔지. 창을 열고 날씨를 확인한 후 소파에 누워 티비를 켰어. 방안 가득 낯설지 않은 언어로 채우는 방송이 나를 통과하게 내버려 두고 가만히 있다 보니 작은 발소리가 들렸어.콩콩 거리며 작고 조심스러운 발소리가 처음보다 크게 들릴 즈음 몸을 세워 존재가 보이기 전에 팔을 벌리고 있었어.우리 집 꼬맹이 일어났다. 그 후, 우리 집 귀염둥이도 일어나 2층으로 모두 모였지. 잠이 덜 달아나 멍- 한 틈을 타 재빨리 싫어하는 양치를 시키고 빨리빨리를 주문처럼 외우며 나갈 준비를 했어.여기서 늘어지면 이제 오늘 스케줄은 다 흐지부지 된다고 볼 수 있지. 오늘의 목적지는 롯폰.. 2025. 2. 11.
25_큐슈_후쿠오카여행01 오후 3시의 비행기가 오전 10시로 변경됐어.그리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지. 공항에 인파가 많아 3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는 뉴스가 연일 방송되는 통에 불안이 피어올랐거든. 집 근처 도심공항을 떠올려 아버지가 출근하는 길에 부탁드려 편하게 도착하고 발권까지 한 건 좋았는데 막상 공항에 도착해 전용 입구를 이용하려고 갔더니 직원은 황당한 얼굴로 티켓에 도심공항에서 왔다는 도장이 안 찍혀있다는데 저도 정말 황당했구요.도심공항 왜 갔냐 진짜... 집 앞에서 공항버스 타면 됐겠구먼(다행히 출국장 들어가는데 30분도 안 걸렸다.) 지연 없이 출발한 비행기는 후쿠오카까지 잘 도착했고 그 뒤 나는 일사천리로 숙소에 짐 맡기고, 점심 먹고, 내일 공연 티켓수령 후 오호리공원에 도착했어. 몇 번이고 오가던 길이라 익숙..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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