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2 책31_흑백합_다지마도시유키 잠들기 전 가볍게 읽어볼까 하고 머리맡에 둔 책을 집었다. 내가 읽은 책은 초판 버전으로 위 사진인 재출시 버전과는 다르게 뒷 표지에 짧은 소개글에 주화자인 스스무와 카즈히코 그리고 카오루 셋 관계에 대해서만 있었고 마지막 줄에서야 추리문학이라고 적혀있었다. 책 첫 챕터 또한 세 명의 만남에 대한 거였기에 당연하게 얘네 셋 위주로 가는 청소년 추리소설인가 봐 하며 딱히 큰 기대 없이 읽었는데... 내가 오해핸네. 오해해써요. 뭐랄까_ 막 대단히 뒷 내용이 궁금해 독자를 끌고 앞으로 나가는 책은 아닌데 영리하다. 특히, 나처럼 작가의 의도를 고대로 따라간 것 같은 독자는 덤덤하다 못해 잔잔한 호수 같은 글을 점점 수박 겉핥기로 읽다 진짜 반전은 못 알아차리고, 아예 결론을 떠 먹여주는 마지막 장면을 지나서.. 2022. 11. 11. 책24_백광_렌조 미키히코 인스타 책 광고에서 끌리는 책이다 싶으면 열에 일곱은 일본 추리 소설이다. 어찌나 감질나게 여기까지! 하고 끊어내는지 '요리코를 위하여'도 그 바람에 냅다 도서관 달려가 빌려 읽었었지... 요리코를 위하여는 읽으면서 혹시? 설마? 하다가 중간 넘어가서 뭔가 아- 느낌이 범인은 아빤데? 싶었는데 진짜 아빠더만? 그래서 백광 읽으면서도 내 좋은 촉을 세워 범인을 때려 맞춰보려 했는데 와...? 할아버지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등장인물들 다 돌아가면서 서술하는데 정신이 쏙 나갔다. 서술자 바뀔때마다 추리 한(?) 범인도 바뀌었는데 와... 하는 반전에 반전들이 쏟아진다. 작가님.... 캄캄한 밤 내 방에서 읽기 시작한 책은 작가님 필력에 소름 끼쳐 한 번에 다 못 읽고 결말 다 와서 환한 대낮 버스 안에서 읽었다.. 2022. 9. 22.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