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도서4

책34_부의 인문학_브라운스톤 내 주식투자가 얼마나 엉망진창인지 알았다. 진짜 주식에 '주'자도 제대로 알지 않고 뛰어든 개미는 하락장에 맘이 쓰라립니다. ^.ㅠ 월급을 많이 받아 모으는 사람이 부자가 되는 줄 알았는데 그런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단다. 땅을 사서 공장을 세웠다가 땅 값이 올라서, 땅을 사서 건물을 세워 그 값이 뛰어서 부자가 되는 사람들 대다수란다. 하하 돈을 모아 땅을 사야 하는구나. 그래야 뭐 부자가 될 수 있는 한가닥 실이라도 쥐는거여써. + 금리 높인 상품을 은행이 마구잡이로 쏟아내는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란다. 돈은 예금, 적금으로 묶어두는 건 미래에 돈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 된다. 그 돈으로 올. 바. 른(나도 그렇게 하고 싶죠) 금상품, 주식투자, 펀드 혹은 땅을 사야 하는데 나는 오늘도 금리 .. 2022. 12. 22.
책31_흑백합_다지마도시유키 잠들기 전 가볍게 읽어볼까 하고 머리맡에 둔 책을 집었다. 내가 읽은 책은 초판 버전으로 위 사진인 재출시 버전과는 다르게 뒷 표지에 짧은 소개글에 주화자인 스스무와 카즈히코 그리고 카오루 셋 관계에 대해서만 있었고 마지막 줄에서야 추리문학이라고 적혀있었다. 책 첫 챕터 또한 세 명의 만남에 대한 거였기에 당연하게 얘네 셋 위주로 가는 청소년 추리소설인가 봐 하며 딱히 큰 기대 없이 읽었는데... 내가 오해핸네. 오해해써요. 뭐랄까_ 막 대단히 뒷 내용이 궁금해 독자를 끌고 앞으로 나가는 책은 아닌데 영리하다. 특히, 나처럼 작가의 의도를 고대로 따라간 것 같은 독자는 덤덤하다 못해 잔잔한 호수 같은 글을 점점 수박 겉핥기로 읽다 진짜 반전은 못 알아차리고, 아예 결론을 떠 먹여주는 마지막 장면을 지나서.. 2022. 11. 11.
책14_나폴리 4부작 / 제2권_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쉽지 않았다. 정말이지 쉽지 않았다. 이제 10대 후반의 나폴리 작은 마을에 사는 여자아이의 삶을 읽어 내려가는 게 이토록 쉽지 않을 줄이야. 기혼자가 된 릴라가 마음만 먹는다면 레누와 같이 다시 공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좀 더 편해질 거라 생각했던 릴라의 삶이 내 생각과는 반대로 흘러가는 게 마치 모래사장 가까이서 잔잔한 파도를 즐기던 보트가 점점 걷잡을 수 없이 파도에 밀려져 바다 한가운데서 온갖 폭풍을 맞고 있는 것 같았다.  릴라와 레누 삶은 더 이상 같은 선에 있지 않게 되었고 날이 갈수록 그 차이는 너무도 멀어져 시작점이 같은 곳이었는지도 가물가물했다. 그 와중에 자신보다 릴라가 더 큰 존재인 레누가. 레누대로 아파서 마음이 벅벅 찢기고... 이 두 여성이 박장대소하는 모습을 보고 .. 2022. 6. 23.
책02_사랑의 단상_롤랑 바르트 이 책을 언제 샀는지 모르겠다. 다만, 매번 이 책을 읽을 때마다 나는 침대 위에서 거침없이 하이킥을 해댄다. 도저히 알길 없이 물음표 가득했던 것들이 느낌표로 쏟아져 내린다. '나는 그때 왜 그랬을까?' '그때 느낀 내 감정은 왜 왜였을까?' 하는, 했던 (연애 중이었던)나 자신에게 들었던 물음과 질문들에 대한 답을(다는 아니지만 대다수) 찾을 수 있었다. 한참을 지나 온 과거의 숨겨두었거나, 눌러 놓았던 기억이 떠오르는 건 그리 반길만한 일은 아니지만 무조건적으로 묻어두었던 일에 이유를 알고 나니 개운했지. 그나저나 왜 매번 읽을 때마다 새롭고 매번 느낌표로 바뀌는 것들이 생기는 걸까. 2022. 3. 6.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