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3 뜨개 다음 다시 자수 엄마 옷 다음 아빠 옷그 이제 집주인분들의 부탁이라 거절이 불가하다.최선을 다해서 잘해드려야 한다. 도안 따위 구할 시간 없다. 벌써 3일이나 시간을 보냈기에 빨리 손을 움직여야 했다.[아버지는 우리 집 파도치는 바다를 비추는 등대지만 이제 내가 만월이 되어 밝게 비춰줄게]라는 뭐 그런 의미를 담아 시작했다. 완성하고 나니 맨 아래 여러 색 섞인 실을 다 쥐어 뜯고 새로 하고 싶어 졌는데 총 작업시간 7시간... 오늘은 못 본 척 해도 괜찮을껄? 여하튼, 하다 보니 나름 재미있어서 뜨개질 니트 멀어지고 자수 다시 가까워졌다.청남방 등 판에 하고 싶은 자수가 있었는데 이번달은 그거나 하면서 핸드폰과 멀어져야지. 2024. 10. 10. 24_새로운 취미2 실 전달받은 이후 바로 수를 놨다.초크 따윈 없어 옷팬으로 보이지도 않는 선을 그어 힘겹게 따라 수를 놓고 나니 12시.한 건 별로 없는데 시간 잘 가는 취미다.초보자인 내게 자수는 노동대비 시간루팡이다. 그리고 첫 자수를 본 엄마가 주문을 하셨다.검정무지티에 꽃을 놔달라 하시길래 망칠까 먼저 얼룩덜룩 물들어 있는(연습용 티셔츠_제주 그 티셔츠) 내 티에 망개꽃을 놨다.근데 이게 또 이뻐…?갠찮네??하여, 다음날 여섯 시쯤…착수한 작업은 열두 시가 되어 끝을 냈다.(엄마가 실정리하고 터덜터덜 방으로 들어가는 내게 어서 가서 푹 쉬라며 직원 일처리에 흡족한 사장님같이 말했다.)했다 하면 6시간 순삭이다.엄마 덕분에 망개꽃 스킬을 얻었고, 나는 이제 내 맘대로 그려서 나머지 온갖 셔츠와 천가방에 수를 놓을 .. 2024. 7. 27. 24_새로운 취미 갑자기 자수를 놓고 싶었다.몇 년 전 프랑스 자수해 보겠다고 사놨던 기본세트를 몽땅 버린 지 얼마 안 지났...^^ 결국, 다시 다이소를 가서 이전에 샀던 걸 찾았는데 그게 있을 리가. 다행히 원했던 사이즈의 틀은 아니지만 그보다 두 배는 큰 틀이 들어있는 세트가 있어 사서 돌아왔다. 어쨋든 해피엔딩. 사서 돌아온 날 바로 큰 틀에 가득 찬 자수를 놨다. 내가 원한 건 은은하게 빛이 나는 실로 촘촘히 놓는 거였지만 실력도, 실도 없었다. 하지만, 멈출 수 없으니 계속하다 보니 시간 진짜 잘 가더라. 안 그래도 의미 없이 인스타그램으로 밤 시간 때우는 게 너무 싫었는데 잘 됐지. 그래서, 제주도도 같이 갔다.낑깡네 집에 두고 온 잘못 빨아 얼룩진 티셔츠가 여행 내내 타깃이었다.아무 도안도 생각도 없었.. 2024. 7. 17.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