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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5

가족해외여행01_준비ver 후쿠오카로 가족여행을 가게 됨.예준이가 유치원 다닐 때였나? 그때 갔던 사이판이 가족 모두가 갔던 해외여행 첫 번째,작년 추석 삿포로가 두 번째,그리고 이번 후쿠오카인데 이런저런 타이틀을 붙일 수 있는 가족여행이 될 듯함.  사이판 때는 여행에 대한 모든 것을 혈육이 다 알아봐서 출발일만 기다리면 됐는데,출발일을 앞두고 혈육으로부터 전달받은 엑셀로 만든 분단위 계획표에 굉장히 당황스러웠던 기억이...내 스타일과 정반대인... 여러모로 몰랐던 혈육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봤던 여행이었다. 사이판 조았어 혈육(찡긋)   삿포로부터는 3인 1조 팀이 됨.아부지 전액 부담이었던 여행이었다.먼저 내가 여행경비에 맞춰 가계획을 짠 후, 숙박과 렌트(이전에 이용했던 사이트 이용함_알아보기 귀찮)를 맡고,혈육은 뱅기, .. 2024. 11. 4.
Dear.05_사바이디?! 사바이디! 찾을 수 없더라. 우리가 묵을 숙소를. 한 시간을 넘게 숙소들을 찾아다니며 얻은 결론은 메인 거리에 있는 곳에서 머물려면 숙박비를 많이 내거나 아니면 룸컨디션을 포기하던가. (선택사항_창문없이 모기장만 있는 방갈로, 소음 가득한 팬이 도는 방, 눅눅한 메트리스가 놓인 방) 솔직히 말하자면 도착한지 한 시간이 지나도록 숙소를 구하지 못 한다? 이건 상상도 못 한 일이었지. 물 속이나 다름없이 습하고 더운 날씨에 맨 몸으로 다녀도 힘든데 배낭까지 메고 있자니 둘 다 짜증 가득한 시한폭탄의 아우라를 뿜어내며 다시 메인거리로 나왔어. 뭐 털린것도 없는데 뭔가 세게 털린 기분이었어. 같이 여행하기 ‘룰 넘버 원.’ 서로 짜증난 상황에는 떨어져 있기. 멀찍이 앞 뒤로 떨어져 걸으며 우린 각자 앱으로 숙소를 찾았어... 2022. 6. 29.
Dear.04_삼복더위 속 이동. 방비엥-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에 가던 날을 기억해. 블루라군을 다녀온 다음 날,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미니벤(이번엔 진짜!)을 예약했어. 가격도 차 종류도 여러 가지였지만 이동시간을 단축시킨 'NEW'도로로 간다는 게 맘에 쏙 들었거든. 차 종류도 괜찮았는데 유경험자로 직접 눈으로 보기 전까진 믿을 수 없었기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어. 이동 당일, 시간 맞춰 체크아웃을 하고 숙소 앞에서 픽업버스를 기다렸지. 때 맞춰 오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 딱 맞춰 나온 걸 자책하기보다 샌드위치를 사는 시간까지 계산해서 나온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어. 방비엥에서의 마지막으로 '샌드위치', 정말 완벽하지 않을 수 없는 방비엥에서의 마무리였어. 픽업 버스는 그 뒤로 한참 뒤에 왔지. 딱 학원 버스였는데 어찌나 쾌적한지 그냥 이 버스를 타고 루앙.. 2022. 5. 18.
Dear.03_방비엥을 즐기는 이. 남들 가는 곳은 가보자는 여행 스타일은 아닌 나도 '블루라군'은 가보고 싶었어. 그래서 한 번 가보기로 했지. 그 전에 준비물을 소개해도 될까? 1. 바이크. 오늘 하루 종일 우리의 발이 되어줄 바이크는 아침 일찍 가야 좋은 물건으로 고를 수 있다는 걸 알았지만, 우린 점심이 지나서야 숙소에서 나왔지. 남아 있는 물건들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본 후 고른 우리의 바이크는 아주 멋진 파란색에 브레이크가 잘 작동하는 게 딱 이었지. 2. 유심. 처음 유심 세팅이 쉽지 않다고 해서 우린 라오 텔레콤 서비스 센터에서 구입하기로 했어. 거기선 알아서 다 해주신다고 하데? 유심 없이 다녀볼까 했는데 매번 캡처한 지도 보고 찾아다니고, 캡처해둔 정보 그 이상으로 필요한 때를 몇 번 반복하니... 유심, 사지 않고는 못 .. 2022. 4. 22.
Dear.02_방비엥 일. 버스 안은 온통 파랬어. 그거 하나는 정말 맘에 들더라. 시각적으로라도 좀 시원하긴 했으니까. 그러나 그것도 잠시, 탈탈 거리며 돌아가는 먼지 가득 낀 선풍기에만 의존하기엔 버스 안은 이미 뜨거웠지. 후-하고 내뱉는 내 숨마저 싫어지더라. 잠이라도 들면 어떻게든 흘려보낼 시간이겠지만 벨벳 의자에 앉아있는 한 그럴 수 있을 리가. 내가 잠들 방법은 오직 하나, 탈진으로 인한 기절뿐. 흙먼지 일어나는 좁은 도로에 교통체증이라도 일어나면 어떻게든 기절을 노력해보려고 맘 먹고 있었는데, 어라? 버스가 점점 속도를 줄이더니 멈추는 거지. 음?? 뭐지?? 하고 늘어진 몸을 느릿느릿 일으키는데, 점심시간이라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고!!! 버스에서 남김없이 내린 승객 모두 기분이 한결 나아 보였던 건 내가 그래서..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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