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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2

과소비를 부르는 향. 향. 향 원래 별 관심도 없던 보디오일과 로션에 갑자기 눈이 돌아서 3번을 결제했다.자꾸 이렇게 돈 쓰면 쓰기 전 누구한테라도 결재받아야 할 듯...  두 개는 아직 안 왔지만, 로션은 바꿔야 해서 과소비 아니라고 변명하고 싶네그렇지만 저 페이셜오일은...솔직히 살 필요 없는데 할인받으려면 맞춰야 해서 억지.. 는 아니지만 그냥 저것도 필요했다고 하자로션 빨리 왔으면 좋겠다.로즈마리 향이라니 진짜 너무 좋다.  현재 가장 맘에 쏙 드는 바디오일_ 멜로... & 샌달우드매그놀리아_목련이 향이 있는 꽃이었나? 싶었고, 단어가 주는 향이 강하다! 하는 느낌 + 오일의 옅은 살구? 핑크 그 어느 중간의 색에 아 이거 녀성녀성 향일까? 두려웠는데 다 박살내고 너무 좋네?향도 은은하고 발림도 좋아서 건조함에 몸 긁는 거 싹.. 2024. 10. 12.
나의 오래된 오래전 친구에게. 골프 연습을 끝내고 집으로 오는 길이었다. 아파트 단지를 둘러쌓은 큰 담장을 온몸으로 올라가 놀고 있는 초등학생 둘을 보았다. 담장 위는 화단이라 큰 나무들이 심어져 있었는데, 마침 꽃망울들이 하나 둘 터져 하얗고 작은 꽃이 불규칙적으로 여기저기 펴 있었다. 나 또한 그게 너무 예뻐 마음 속으로만 감탄하며 단지 안으로 들어가는 계단에 발을 올릴때즘 ‘꽃 좀 봐! 너무 예쁘다!’ 하고 들린 남자아이의 목소리에 '진짜 예쁘다'며 공감하는 여자아이의 말에 내게도 저 두 아이 같던 시절을 함께 한 'K'가 생각났다. 우리는 어린이집부터 알던 사이로, '응답하라 1997'처럼 이웃사촌으로 엄마들이 먼저 친하게 지내고 있던 사이였다. 유치원생이던 당시 나는 동성친구들과 놀기보단 이성인 너와 지금은 이름조차 기억나지..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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