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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준 두 곡의 노래를 이상하게 일찍 일어난
오늘 들었다. 긴 머리 까치집을 하고 후즐근한
모습으로 이불을 덮고.
뜨거운 태양아래에 있었다.
30km이상을 걸었던 그 다음날 메세타를
걸었던 날 묶었던 작은동네가 생각났다.
조리기구 하나 없어 전자렌지용 밥을
샀다가 맛이없음에 절망하고 과자를 밥처럼
먹고 태양아래 잠시 쉬고있던 노란벽이
옥상 한쪽을 가리고있던 그 동네가 생각났다.
따뜻하다. 참. 그날 온도도 따뜻했는데...
그 작은 동네에 꽃이 핀 나무들이 더러있었다.
봄이었다. 나무가 있는 호수에서 듣고싶다.
벚꽃핀 나무 아래를 가벼운 옷차림으로
걸을 수 있는 이제 곧 올 날. 밤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 여름 언저리의 날.
마음이 토할것같이 울렁거린다.
기타를 다시 치고 싶어진 아침.
프리지아의 음악버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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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이셔널 맨을 본지 얼마 안돼서 그럴까
우디앨런의 영화 마지막 장면들이 떠올랐다.
뒷모습으로 걸어가던 같이 있다면 손을잡고
혼자라면 혼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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