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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눈이 간 건 꽤 됐나 봐.
어릴 때 엄마가 꽃이랑 풀 사진을 찍으면 저걸 도대체 왜 찍을까 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가 그러고 있더라.
매번 이토록 예쁜 꽃들을 피어내는 게 대단해서 그런 거려나.
점점 사람보다 자연에 마음을 더 쏟게 되는 것 같아.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인지 더 이상 주고받는 감정을 힘든 기색 없이 해내기 버거워 그런 건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다수 사이에 껴 있는 것도 생각만 해도 진이 다 빠지게 됐어.
나는 여전히 그대로인 나 같은데 시간이 지나니 어디선가 읽던 어른들의 모습이 나타나는 게 신기해.
신기하기만 하면 좋겠는데 나이 들어감에 걱정도 생겨나 마음 한편에 무게로 자리 잡은 건... 하하 웃으며 가벼이 넘길 수 없네.
그래도 횽,
나는 다시 20대로 돌아가라고 해도 돌아가지 않을 거야.
지금, 지금의 것들과 하나도 바꾸지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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