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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이미 한 번, 책 표지에서 두 번,
내 취향의 과녁 정중앙에 화살 두 방이 꽂혔다.
어렸을 때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 하는 말을 숱하게 듣고 자랐다.
훌륭하다는게 어떤건지도 모른 채 그냥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알았다.
훌륭하다는건 뭘까?
이미 다 자란 내가 조카들에게 훌륭하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아직도 확실하게는 모르지만 한 가지, 훌륭해지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조카들에게 타인들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라 말하고 싶지 않다.
내가 나로 살아가는 것 자체가 훌륭하니까.
그게 조금 웃기고, 어설프고, 바보같아도 스스로가 만족하는 삶이라면 너는 이미 훌륭한 사람이라고.
내 조카들에게 말해주고싶다.
아, 그 전에 내가 내게.
즐거워 하는 걸 멈추지 않는 노인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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