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3 해동이와 커피머신 해동이가 커피머신을 줬다. 모카포트 쓴다고 튼 대화가 해동이가 갖고 있는 장비들로 이뤄져 결론적으로 그 중 하나가 내 것이 되었다는 아름다운 결말...? 주말(6/12) 커피머신 받으러 가는 길에 캡슐커피머신을 생각하고 작고 아담한 나의 백팩을 들고는 여기라면 들어가겠지? 하는 생각으로 약속 장소에 갔는데, 내 뒤에 도착한 해동의 손에 들린 농구 가방 위로도 빼꼼하고 튀어나온 기계에 당황해 응? 한 표정으로 해동이를 맞이했다. 해동이도 쓴 지 오래돼서 작동되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했는데 집에 와서 코드 꽂고 작동시켜보니 멀쩡 멀쩡. 다만, 아직 원두는 사기 전이라 작동테스트만 보고 여전히 모카포트 사용 중이다. 지금 당장 모카포트를 중단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요즘 모카포트로 내리는 능력이 업그레이드.. 2022. 6. 20. '비얄레띠 모카포트' 사용기 샀다. 모카포트. 이탈리아에 갔을 때, 에어비앤비 집에 있던 비얄레띠 모카포트를 사용해본 게 전부였지만 그때 추출했던 기억이 오래도록 남아있었다. 처음 모카포트 발견했을 때 생전 처음 본 물건이라 검색이 필요했다. 새로운 물건에 대한 호기심으로 사용법을 찾아 습득한 후 아침마다 모카포트로 커피를 내렸다. 솔직히 말하자면 맛은 뒷전이었고 새로운 기술 습득이 즐거웠다. 뭐 어쨌든, 에스프레소 머신이 아니라 요 작고 귀여운 포트로 에스프레소를 내려 마실 수 있다니? 해서 귀국날까지 포트 사갈까 어쩔까 고민 엄청했었다. 내 짐가방이 캐리어였음 무조건 샀을 테지만 나는 배낭여행족이었고, 내 배낭엔 그 작은 포트를 넣을 여분은 남아있지 않았다. 그럼 모카포트는 못 사도 원두는 꼭 사왔으면 참 좋았을텐데…적고 보니 .. 2022. 5. 24. 식어버린 온도에 대해 "식어버렸어" 내 앞에 있는 뜨거웠던 커피가 미지근해졌어. 얼음이 들어간 음료도 얼음이 녹고 미지근해졌지. 뜨거움도 차가움도 다 식어버렸어. 식음을 탓하려던건 아니었어. 갑자기 알아차린 온도에 당황했던거지. 나는 마치 달아오른 온도가 절대 식으면 안되는 것처럼 생각했어. 좀 미지근해진다고해서 내가 시킨 커피가 그 커피가 아니게되는것도 아닌데 말이야. 사실. 자책했어. 나는 왜 자꾸 식어버리는거야.하고 말이야. 하지만 이제는 많은 온도들이 있다는걸 알았어. 그래서 뜨거움이 따뜻해진 지금부터 어떻게 되고, 하는지 알아가보려 해. 2017. 2. 28.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