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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_생각/하루

대단한 맘을 갖고 한 건 아닌데...

by 죠죠디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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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영부영 살짝 발 담갔다가 한 달이 지났다.

저번 달 부터 빅데이터 어쩌고 관련한 국비 수업을 듣고 있다. 수강계획표에 파이썬이 있어서 (그게 뭔지도 자세히 몰랐으면서) 그냥 배워보고 싶다는 아주 조금의 마음으로 듣게 된 강의는 첫날부터 8시간 풀타임이었다. 이 수업이 만만찮은 수업이라는 걸 첫날부터 알아챘어야 했지만 별생각 없던 나는 그걸 알아채지 못했다. 야호.

수업을 소개한 직원분과 강사님께서 전공자가 아닌 컴퓨터 잘 모르시는 분들도 꾸준히 잘 따라오시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말에 '잘' 이란 중요 포인트가 얼마나 나를 채찍질해야 하는지 그땐 몰랐고 지금은 아는 그런... 어떤 뭐..네.


 
시작은 했고, 한 달은 지났다.


배운지 3, 4일쯤 됐을 때부터 어? 어? 하며 포기할 거면 여기서 해야 할 거 같은데? 하는 싹이 마음에 자리 잡음과 동시에 이해하고 싶다. 잘하고 싶다! 하는 마음이 강하게 일었다. 내 마음에 합심 따위... 매일 하원 후, 등원 전 두 마음이 싸우며 퀴즈를 풀기 위해 머리를 쥐어싸고, 주말에 도서관에 가서 복습을 매주마다 반복하니 해야 하는 일이니 한다.로 대충 두 마음이 타협 본 듯싶다. 
 

그렇습니다.


그 시간 동안 많은걸 배웠다.

자바, mysql 같은 새로운 프로그램 뿐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해서. 알지 몰랐던 새로운 모습의 나, 살아오며 외면했던, 이유를 몰랐던 행동과 상태가 식에 대입되듯 촤라락 나왔는데 솔직히 말하면 새로운 프로그램 배운 것 보다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돌잡이... 비과학적이지만 나한텐 너무 과학적인 것.)

이 글도 공부하다 말고 잠깐 딴 짓 하다가 넘어와서 쓰는데 그만 언능 끄고 집중해야지.^^아이 신나. 주말에 도서관에서 공부하려니까 세상 신나고 좋다. 헤헤. 자바^^ 짱 재미써. 호호 자바 끝장내고 싶다 진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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