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횽, 찍고 싶은 피사체가 변화했다는 걸 확인하게 되는 사진첩이었어.
그동안 쭉 오후 늦은 빛이 벽, 땅, 어디든 맺혀 아른하게 있는 볕늬 혹은 피고 진 꽃들과 뭐 그런 것들에 무의식적으로 사진을 찍었었어. 그게 불과 얼마 전이었는데, 어느새 내 사진첩에 가득인 반듯한 건물 사이의 틈, 반복적인 패턴과 인공빛
그리고 홀로인 것.으로 채워져있더라.
틀어지지 않고 반듯하게 대칭을 이루는 깔끔한 모습_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 관심을 끌었을까.
생활의 변화가 없어 고인 듯 고요한 삶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더 큰 내 안에서 조용히 변하고 있었다는 게 나 혼자 심심하게 재미있다.
횽아, 어떻게 지내.
728x90
'여행_편지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족해외여행01_준비ver (9) | 2024.11.04 |
---|---|
요즘 관심_후쿠오카03 (4) | 2024.06.05 |
후쿠오카에서 뭐 먹었냐면 (4) | 2024.06.04 |
요즘 관심_후쿠오카02 (0) | 2024.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