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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전달받은 이후 바로 수를 놨다.
초크 따윈 없어 옷팬으로 보이지도 않는 선을 그어 힘겹게 따라 수를 놓고 나니 12시.
한 건 별로 없는데 시간 잘 가는 취미다.
초보자인 내게 자수는 노동대비 시간루팡이다.
그리고 첫 자수를 본 엄마가 주문을 하셨다.
검정무지티에 꽃을 놔달라 하시길래 망칠까 먼저 얼룩덜룩 물들어 있는(연습용 티셔츠_제주 그 티셔츠) 내 티에 망개꽃을 놨다.
근데 이게 또 이뻐…?
갠찮네??
하여, 다음날 여섯 시쯤…
착수한 작업은 열두 시가 되어 끝을 냈다.
(엄마가 실정리하고 터덜터덜 방으로 들어가는 내게 어서 가서 푹 쉬라며 직원 일처리에 흡족한 사장님같이 말했다.)
했다 하면 6시간 순삭이다.
엄마 덕분에 망개꽃 스킬을 얻었고, 나는 이제 내 맘대로 그려서 나머지 온갖 셔츠와 천가방에 수를 놓을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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