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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녀왔다.
다음 주에도 또 다녀왔다며 글을 쓸지도 모르겠다.
같은 자리에 있는 바단데,
비슷한 시간에 간 바단데,
이번에 가니 간조로 한참 뒤에나 있던 물에 횽이는 난감해하고, 미친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와 모래를 제어할 수 없던 나도 난감하긴 마찬가지였다.
해마저 쨍쨍하길래 가져간 우산은 폈다가 뒤집힐 것 같아 잔머리 굴려 금지 알림 플랜카드 뒤 그늘에 자리를 잡았는데 세상 뿌듯했다.
잔머리 진짜 친찬해.
이번엔 준비가 아주 완성도 있었다.
손발 착착해서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돗자리 펴고,
해수욕 다녀온 횽이랑 포장해 온 세젤맛 샐러드 김밥 먹고, 아르헨티나 화이트 와인 한 모금에 거의 뭐 물 속이나 다름없는 습도 넘치는 바닷바람 한 공기.
그리고 둘 다 말은 안 했지만
확고한 의도로 가져온 성냥…(ㅋㅋㅋㅋㅋㅋ)
저번 주가 더없이 완벽했는데
이번 주는 저번 주보다 더 더 완벽했다.
완벽이란 말이 이렇게 쉽다니,
다음번엔 어떤 형용사를 붙어야 하나.
P.s_과연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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