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70 미드03_핸드메이즈 테일 시즌2 완전 집중해서 시즌2 보는 중이었는데 12월 25일 쿠팡플레이에서 사라짐.^.^ 망할? 본 에피소드까지의 내용 -재닌에게 돌을 던지지 않은 죄로 시녀들 모두가 어디론가 잡혀간다. 처형대 앞에 줄 세워 목숨줄을 쥐고 자신의 우위를 보여준 리디아 이모. > 미친 거 아냐? 했지만 이 드라마 배경 자체가 미쳤으니까^.^ 이 와중에 준이 임신한 거 알자마자 바로 제외시키고 식사하라면서 보이는 곳에서 다른 시녀들 채벌을 이어간다. 확실히 제정신은 아니야 진짜.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준, 닉은 준이 탈출 할 수 있게 준비해 뒀고 길리아드를 벗어나게 됐지만 바로 국경을 넘진 못 하고 3개월을 숨어 지내게 되었다. 그 후. 간신히 국경 넘는 경비행기에 올라탔지만 이륙직전 길리아드에 공격받고 다시 잡혀 돌아 .. 2022. 12. 27. 책34_부의 인문학_브라운스톤 내 주식투자가 얼마나 엉망진창인지 알았다. 진짜 주식에 '주'자도 제대로 알지 않고 뛰어든 개미는 하락장에 맘이 쓰라립니다. ^.ㅠ 월급을 많이 받아 모으는 사람이 부자가 되는 줄 알았는데 그런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단다. 땅을 사서 공장을 세웠다가 땅 값이 올라서, 땅을 사서 건물을 세워 그 값이 뛰어서 부자가 되는 사람들 대다수란다. 하하 돈을 모아 땅을 사야 하는구나. 그래야 뭐 부자가 될 수 있는 한가닥 실이라도 쥐는거여써. + 금리 높인 상품을 은행이 마구잡이로 쏟아내는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란다. 돈은 예금, 적금으로 묶어두는 건 미래에 돈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 된다. 그 돈으로 올. 바. 른(나도 그렇게 하고 싶죠) 금상품, 주식투자, 펀드 혹은 땅을 사야 하는데 나는 오늘도 금리 .. 2022. 12. 22. 책33_사라진 소녀들의 숲_허주은 5년 만에 실종된 아버지를 찾겠다며 갑자기 내가 있는 제주로 돌아온 언니.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맞는 게 있을까? 아버지께 항상 예쁨받은 언니와 늘 꾸중만 받던 나. 계획과 원칙을 따르는 언니와 방법을 찾는 나. 우리 자매가 함께 겪은 숲 사건 이후, 아버지는 언니만 데리고 목포로 가셨지. 나는 바람과 돌뿐인 척박한 이 제주_ 노경심방님댁에 두고. 노경 심방님은 내게 보호자 그 이상이신 분이야. 나를 두고 간 아버지 대신 딸처럼 여겨주시며 키워주셨는데 언니 너는 갑자기 우리 앞에 나타나 아버지 실종 배후에 노경 심방님이 있다고 심증 했지. 이 언니가 왜 이래 진짜. 내가 노경 심방님이 범인이 아니라는 걸 증명할 거야. 그러니까 나도 언니랑 같이 수사할 거야. 우리 함께. 환이는 아버지를 위해, 매월이는.. 2022. 12. 15. 책32_페어플레이_토베얀손 욘나와 마리 마리와 욘나. 항구 근처 셋집에서 함께 사는 둘은 따로 또 함께 하는 삶이 잘 이뤄진 커플로 둘이 함께하는 날은 탈 없는 잔잔한 바다 같다. (큰 탈이 없을 뿐이지 잔잔한 탈은 매 에피소드에 나타난다. 하지만 둘이 함께 하는 삶인데 있어야 그게 삶이지.) 거친 파도나 위험한 바다동물에 마음 졸일 필요가 없는 둘의 사생활을 아주 가까이서 보고 있는 기분이 든다. 간결하고 직설적인 말에도 누구하나 상처받지 않는 사이. 함께하기를 강요하지 않고 각자의 괴상한 취미에 왈가왈부하지 않는 사이. 서로의 리듬을 알고 함께 먹을 식사 메뉴가 정해져 있는 사이. 둘이 아는 지인들이 겹치거나 모르는 사람이 없는 사이. 함께 여행을 떠나고 같은 집으로 돌아오는 사이. 그럼에도 서로 아는게 별로 없다며, 묻지도 .. 2022. 12. 6. 영화08_아담(ADAM) 당신 집을 찾은 나와 내 집에 들어온 당신이 우리가 되어 '우리집'이 되기까지. 닫힌 창문에 틈을 내어 밖에 있는 너를 봤던것은 내 마음이었나. 그랬다. 2022. 12. 5. 영드02_데리걸스 너무 재미있다. 힣힣. 너무 재밌는데 시즌 1은 뭐랄까...그냥 인물들과 친해지는 시즌이었지? 익숙하지 않은 강한 악센트와 각자 너무 확실한 캐릭터들의 못말리는 행동이 고등학생으로부터 멀어진 내가 보기엔 너무 철없어 보이고 왜저래...?싶었다. 나 꼰대되는건가. 데리걸스 배경은 90년대 초 아일랜드 내에 분쟁이 한창인 시대.(가톨릭교도들은 완전독립, 개신교도들은 영국잔류 희망.) '데리(DERRY)'는 아일랜드에서도 북쪽에 있는 마을로 영국으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원하는 가톨릭교도들이 사는 곳이다. 다섯 친구들 중 '걸스' 안에 남학생 캐릭터가 있는 이유는 '영국_런던' 출신인 녀석이 집안 문제로 외갓집인 데리로 이사왔는데, 일반 남학교로 전학갔다간 남학생들에게 맞아 죽을 수 있는 가능성에 안전상 사촌이 .. 2022. 11. 17. 2022_04 걷다보니 이곳저곳 도착했지. 2022. 11. 17. 2022_03 저녁에서 밤 새벽까지/ 이렇게 환하게 빛을 내주니 고개를 올려 바라보지 않을 수 없다. 2022. 11. 16. 2022_02 하나가 매 때마다 다름없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건 정말 대단하지. 아직 밖은 예쁜것들 투성이다. 2022. 11. 15. 2022_01 여름부터 가을까지 바다. 예뻤지. 예뻐. 2022. 11. 14. 미드03_핸드메이즈테일 시즌1 눈이 안 가기엔 포스터가 너무 강렬했다. 붉은색 망토를 두르고 머리에 흰색 선캡 같은 걸 쓴 주인공 모습에 중세시대 수녀원 배경인가? 했는데 뭐야 이 미친 상황은? 진짜 디스토피아도 이런 디스토피아가 없다. 급감한 출산율과 어지러운 정세 속 특정 종교를 기반으로 한 (별 그지 같은) 정권_길리아드가 미국을 집권한다. 계엄령에 모든 여성들은 사회생활, 개인 재산을 가질 수 없게 되었고, 시즌1 3화를 보는 중인 지금 어떻게 된 일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이미 가정을 꾸리고 있던 주인공은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도망치던 중 붙잡혀 길리아드의 고위 사령관 집의 시녀로 들어간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치히로처럼 이름도 잃고, 시녀= 강제대리모됨.) 본격 시녀가 되기 전 시녀학교 같은 센터에서 의무 및 정신.. 2022. 11. 13. 책31_흑백합_다지마도시유키 잠들기 전 가볍게 읽어볼까 하고 머리맡에 둔 책을 집었다. 내가 읽은 책은 초판 버전으로 위 사진인 재출시 버전과는 다르게 뒷 표지에 짧은 소개글에 주화자인 스스무와 카즈히코 그리고 카오루 셋 관계에 대해서만 있었고 마지막 줄에서야 추리문학이라고 적혀있었다. 책 첫 챕터 또한 세 명의 만남에 대한 거였기에 당연하게 얘네 셋 위주로 가는 청소년 추리소설인가 봐 하며 딱히 큰 기대 없이 읽었는데... 내가 오해핸네. 오해해써요. 뭐랄까_ 막 대단히 뒷 내용이 궁금해 독자를 끌고 앞으로 나가는 책은 아닌데 영리하다. 특히, 나처럼 작가의 의도를 고대로 따라간 것 같은 독자는 덤덤하다 못해 잔잔한 호수 같은 글을 점점 수박 겉핥기로 읽다 진짜 반전은 못 알아차리고, 아예 결론을 떠 먹여주는 마지막 장면을 지나서.. 2022. 11. 11. 미드01-1_(디즈니플러스)마더랜드: 포트 세일럼_시즌3 이런 말 해서 미안... 아니 안 미안해. 나 너무 실망했어요. 시즌1 볼 때 3화만 견디라며 했던 그 포인트들이 와르르 쏟아지는 바람에 시즌 2 끝났을 때 거칠게 숨 내쉬며 너무 재밌다고 호응했던 거 다 까먹었잖아. 실라랑 라엘에 기대가 컸는데 에피소드2 중반 가기도 전에 실라 사라졌다. 해피엔딩 아니었으면 제작자 양반들 큰일 날뻔했어. 진짜. 여튼 다 보고 나니 개연성이고 뭐고 실라가 라엘 찾으려고 다 때려 부수는 내용으로 진행되면서 결국 모든 걸 원상 복귀시킨 후 둘이 행복한 결혼과 신혼생활을 보내는 걸로 끝났으면 더 나았겠단 생각이 떠나질 않네. 그래 뭐 마지막 시즌이니까... 벌려놓은 거 정리해야지 하는 건 알겠는데 이거 너무 막 여기저기 중구난방으로다가 엄마의 어긋난 사랑으로 실라는 발 묶이고.. 2022. 10. 31. 책30_느끼고 아는 존재_안토니오 다마지오 눈에 띄는 표지와 함께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진화했을까'하고 적혀 있는 부제목과 뒷 표지 '우리는 어떻게 사유하는 존재가 되었는가?'하고 적힌 이 책에 손을 뻗지 않을 확률은? 어림없지. 책도 좋았는데 다큐멘터리로 제작해줬으면 더 좋겠다.(넷플릭스에 있넹_'휴먼: 몸의 세계') 사전처럼 찾아 읽는것도 좋은데 쉽게 틀어놓고 볼 수 있는 게 내게 더 필요하다. 그나저나 마음의 내용이 조작이 가능하단다. 마음 속 패턴을 잘게 잘라 다양한 패턴으로 재조립할 수 있는 내 마음은 레고였나? 마음을 마음대로 못 한다고 거의 믿고 있었는데 전문가가 아니라고 하니 앞으로의 생에 내가 내 마음을 마음대로 하게 되는 날엔 꼭 기록해둬야지. 2022. 10. 21. 책29_빛이 매혹이 될 때_서민아 과학에 흥미를 가졌지만 제대로 배우지 못 한 어린이는 훗날 본인이 잘 아는 분야에 과학의 시점을 더해 재해석한다거나 그 입장에서 바라보는 주제의 책을 발견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으로 자라게 됩니다. 그게 바로 나. '빛'은 내 전공에서도 중요한 요소이자 주로 감성적인 부분을 간지럽히는 어떤 것이라 책을 읽는 내내 쭉- 내 쪽으로 치우쳐 읽었다. 그치 역시 빛은 굉장해! 하며 차근차근 물리학 편에서 설명해주는 글에 생각보다 빛는 더 굉장하네? + 아 정말 과학과 예술은 떨어질 수 없는 거구나 했다. 그리고 든 궁금증 하나, 그렇다면 감각적인 사람과 메카니즘을 잘 이해하고 다룰 줄 아는 방법을 아는 사람 둘 중에 누가 더 예술분야에서 두곽을 나타낼까. 특출 난 감각을 가진 사람만큼, 혹은 그 보다 더.. 2022. 10. 19. 책28_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_허세로미 다른 언어를 배운다는 건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여는 것과 같다고 한 어떤 이의 말이 다시 생각났다. 내가 타언어를 배우고자 하는 이유가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게 너무 궁금하고 부러워서였는데 책을 읽고 그 이유의 방향이 살짝 틀어졌다. 본래 내 세상을 한 발짝 떨어져 살펴볼 수 있는 거리감을 갖게 된다는 것. 너무 그 세계만 있어 익숙함에 잠식되어 낯설어할 것 없이 감흥 없이 그저 살아가게 되어 살아가는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게 나도 너무 경험하고 싶어지는 거다. 딱히 하는 것에 큰 감명을 받거나, 특별한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 말이란게_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나라별 저축률의 차이에 관계를 갖게 하고, 평생 나침반 없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게 된다거나 또는 내 모국어의 특징에 대한 .. 2022. 10. 18. 책27_어차피 우린 죽고 이딴 거 다 의미 없겠지만_사치 코울 너무 유쾌하다. (그렇다고 또 뭐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다)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아빠와 주고받은 짧은 메일에 작가의 이 유쾌한 센스는 누구로부터 물려받게 되었는지 확실히 알 수 있고, 그녀가 자신의 조카인 '건포도'에게 갖고 있는 애정 어린 글들을 읽자면 나 또한 내 조카 '둘'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조카인 '건포도'만은 자신이 겪은 일들을 겪지 않아도 되어서, 않았으면 하는 할 말 많은 일들은 대부분 (인도계 캐나다인이라) 피부색과 성별이 달라 겪은 일들이다. 우리 집은 이민가족이 아니니 피부색으로부터 오는 차별에서는 멀찍이 떨어져 있겠다만 성별로부턴 쉽사리 벗어날 수 없을 테니 나 또한 내 조카들이 겪게 될 부조리한 일들로부터 현 시점의 사회나 세상보다 더 나은 시대에 살았으면 한다. 그러면서 웃기.. 2022. 10. 17. 책26_악어 노트_구묘진 라즈, 당신의 한 시절이 흑백의 90년대 홍콩영화처럼 내 앞을 흘러간다. 당신이 있는 곳은 명확히 대만인데도 홍콩영화 같다고 느꼈던 건 (개인적으로) 내가 떠올리는 대만은 필름 카메라의 사진처럼 쨍하지 않고 특유의 파스텔 색감으로 아기자기하거든. 근데 당신의 '악어 노트'는 당장 쏟아질 것 같은 비를 머금은 먹구름이 가득 껴 오전인지 오후인지 시간을 가늠할 수 없이 어두컴컴한 날씨가 온갖 색들의 채도마저 삼킨... 그래, 대부분 단색으로 꾸게 되는 꿈의 영상 같다. 꿈이었으면 좋았겠다 싶었다. 당신도 나도. 왜냐면 읽는 내내 당신 또래에 겪고 묻어둔 일들이 툭 툭 튀어나와 그때의 마음이 일었거든. 어떤 때, 상황이었다면 당신 안을 휘몰아치며 괴롭히던 불안과 공포, 고뇌와 슬픔을 덜어낼 수 있었을까? 그래.. 2022. 10. 14. 이전 1 2 3 4 다음 728x90